요가일래2010. 12. 15. 06:02

방을 나와 욕실로 가는 복도에서 초등학교 3학년생 딸아이가 있는 방 안으로 슬쩍 보았다. 딸아이는 텔레비전을 켜놓고 있었다. 그리고 텔레비전을 뒷편에 둔 채 책상 위 있는 거울을 보고 있었다. 지난 9월 초부터 딸아이는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를 하루에 1시간 하는 규칙을 비교적 잘 준수하고 있다. 이 경우 늘 자명종 시계를 맞추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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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을 커놓고 왜 거울을 보니? 안 보면 텔레비전을 끄는 것이 좋겠다."
"아니. 지금 텔레비전 보고 있어."
"어떻게?"
"거울로."
"왜 거울로 보는데?"
"눈이 안 나빠질 거야!!!"

텔레비전을 거울로 보는 딸아이의 까닭이 그럴 듯하게 들린다. 아뭏든 딸아이가 시력보호에 신경쓰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 최근글: 유럽 여고 3학년생의 하루 일과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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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처음댓글다는사람

    늘 요가일래의 기발한 생각에 웃고가요^^
    근데 요가일래가 시청중인 심슨 저도 너무너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인데
    요가일래가 시청하기에 살짝 성인스러운 내용이 많은걸요.
    한국에선 15세이상 시청가고 새벽에 방영되는데 그곳에선 어린이들 만화영화로나오나봐요.
    무튼 기발한 요가일래ㅋㅋㅋ

    아, 그리고 작년에 요가일래가 가르쳐준 눈꽃 만드는 방법으로
    올크리스마스도 저희집 창문을 꾸몄어요
    요가일래에게 전해주면 뿌듯해하려나요?ㅎㅎ

    2010.12.16 02:09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심슨은 만7세 이상이 볼 수 있는 만화영화입니다. 눈결정체 소식에 요가일래가 아주 기뻐했습니다.

      2010.12.16 03:43 신고 [ ADDR : EDIT/ DEL ]
  2. 발상의 전환이 꽤 요구되는 예술계 대학생이기는 하지만 요가일래의 아이디어는 꽤 재미난 발상이네요. TV는 시청거리를 좀 멀리하면 시력감퇴 효과가 떨어진다는것을 일러줬으면합니다. (즉 떨어져서 보게하라 이겁니다.) 그런데 그러면 요가일래가 잘못 해석할지도 모르겠네요.

    거울하니까 생가나는데 사진에서 찍기 어려운게 거울입니다. 왜냐면 플래시까지 터트리면 반사가 되서 거울을 완벽히 찍을 수 없기 때문이죠.

    2010.12.16 04:27 [ ADDR : EDIT/ DEL : REPLY ]
  3. 티파니

    주원인은 성장기에 가까운 곳을 많이 보게 되면 눈이 나빠지는데,
    가까운 곳을 적게 보는 것 말고도

    장시간 티비나 책을 본 후에
    5~10분 정도 먼 곳을 보게 하는 것이
    효과 큽니다.
    먼 산이나. 하늘같은 것 말이죠.

    2010.12.17 04:1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