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1.01.1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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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부하에게 뺨 맞은 이란 대통령 관련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이 소식은 독일 dpa통신이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전문을 인용해 보도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2010년 초 부하인 모하메드 알리 자파리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에게 폭행당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최고국가안보회의에서 "국민이 질식감을 느끼고 있다. 언론 자유 확대를 포함해 더 많은 개인적·사회적 자유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자파리 사령관은 "혼란을 불러온 당사자가 당신인데, 이제 언론 자유를 확대하자고 하느냐"고 소리치면서 대통령의 얼굴을 가격했다.

혁명수비대는 1979년 이란 혁명 후 반체제 활동을 막기 위해 설립되었고,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바시지 민병대 역시 혁명수비대의 통제하에 있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떠오르는 동영상이 하나 있다. 지난해 이란의 도시 우르미에(Urmieh)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한 여성의 히잡(이슬람 여성들이 외출시 착용하는 옷) 차림이 정숙하지 못하다고 해서 경찰이 도로에서 이 여성을 경찰차에 태우려고 애쓰고 있다. 이에 여성은 강하게 반발한다. 사람들이 모여들고, 지나가는 차들은 경적을 울린다. 경찰들은 더 이상 태우지 못하고, 이 여성을 가로막는다. 하지만 동영상 말미에 이 여성은 빠져나온다.


군중의 모임이 결국 한 사람의 희생자를 구한 셈이다. 대통령의 말처럼 질식감을 느끼고 있는 이란 국민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 동영상에서 보건대 강력한 통제 속에도 변화의 조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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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란의 검열은 이렇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