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0. 11. 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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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폴란드에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조각상이 건립되어 화제를 모우고 있다. 폴란드는 전체 국민 88.4%(2007년)가 가톨릭 신자로 유럽에서 종교심이 아주 강한 나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예수 그리스도 상(像)은 11월 6일 폴란드의 서부 도시 스비에보진(Świebodzin)에 세워졌다. 스비에보진은 독일 국경선에 인접한 도시로 인구가 약 2만 2천 명이다.

이 도시에 사는 은퇴한 가톨릭 신부 실베스테르 자바즈키(Sylwester Zawadzki)는 2년에 걸쳐 지역 사업가와 주민들로부터 조각상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을 전개했다.  

이 조각상은 받침대를 포함해 높이가 38미터이고, 토대에서 머리에 쓴 왕관까지 포함하면 52미터에 달한다. 조각상 자체는 33미터이고, 두 팔의 폭은 24미터이다. 숫자 33은 예수의 생몰 기간을 의미한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 상으로 아주 유명한 곳은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의 꼬르꼬바도 산이다. 이 산 정상에는 1931년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상이 있다. 높이가 30m, 좌우로 벌린 두 팔의 폭이 28m이다.

이번에 폴란드에 세워진 조각상은 브라질보다 3미터나 더 높으므로 관계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조각상이라 주장한다.

새롭게 등장한 이 볼거리로 지역 주민들은 순례객들과 관광객들 많이 찾아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거대한 종교 건축물을 짓는 대신에 사회적 노약자를 위해 돈을 쓰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폴란드의 예수 그리스도 조각상은 석가도 예수도 최고로 최대로 짓고자 하는 종교인의 마음은 동서양이 따로 없음을 확인시켜 준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