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0.10.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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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유로컵에서 우승한 독일은 1974년 월드컵에서도 우승했다.
1998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2000년 유로컵에서도 우승했다.
2008년 유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은 2010년 월드컵에서도 우승했다.

(오른쪽 사진: 리투아니아 국가대표 축구선수 Edgaras Česnauskis)

이 논리에 따르면 2년 후에는 다음과 같이 쓸 수 있을 것이다.
2010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은 2012년 유로컵에서도 우승했다.

현재 세계와 유럽에서 가장 강한 축구팀은 스페인이다. 스페인과 리투아니아는 2012년 유로컵 진출 예선에서 같은 조(I)에 속해 있다. 8일(현지시각 23시) 두 나라는 스페인에서 경기를 치렀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진출 유럽 조별예선에서 같은 조가 된 두 나라는 스페인이 두 차례 완승했다. 1차전에서 5:0, 2차전에서 2:0으로 리투아니아가 완패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진출 유럽 조별예선에서 또 다시 두 나라는 한 조가 되었다. 1차전에서 0:0 무승부, 2차전에 1:0으로 스페인이 아주 힙겹게 이겼다.

네 차례 경기에서 3승 1무로 총 8:0으로 스페인이 월등하게 앞섰다.
 
어제 경기 전반전 초반에는 역시 스페인은 세계최강국답게 지속적으로 리투아니아 문전을 공격했다. 하지만 두 번이나 완벽한 기회에서 골대를 맞추는 등 불운이 따랐다. 리투아니아도 몇 차례 역습으로 스페인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전의 0:0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깨어졌다. 47분 Ramos가 올려준 공을 Fernando Llorente가 헤딩으로 골을 넣었다. 분위기는 완전히 스페인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54분 리투아니아의 Darvydas Šernas가 역습으로 골을 넣었다. 역사상 스페인전에서 리투아니아가 얻은 첫 번째 골이었다.

1:1의 기쁨은 한 순간에 날아가버렸다. 2분 후 또다시 Ramos가 올려준 공을 Fernando Llorente가 헤딩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79분 스페인의 David Silva가 골을 넣었다.

경기전 리투아니아 대표팀 축구 감독은 "세계 최강팀 스페인과 경기에서 우리가 12명이 뛸 수 있도록 FIFA에 요청했다."라는 농담을 했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졌지만 리투아니아는 스페인을 상대로 첫 골을 넣는 등 선전했다. 다음에 리투아니아에서 열릴 경기가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 역대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첫골은 넣은 리투아니아 선수 Darvydas Šernas (사진: Reuters/Scanpix)

현재 리투아니아는 FIFA 랭킹 42위로 44위인 한국보다 두 단계가 더 높다. 언젠가 한국과 리투아니아가 한판 붙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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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