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0. 10. 3. 08:32

우리 집 차는 주로 아내가 운전한다. 주차할 때 앞차나 뒷차 혹은 양옆의 차가 쉽게 빠져날 갈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주라고 종종 말한다. 그래야 나중에 우리 차가 쉽게 빠져나갈 수가 있으니까.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바램은 바로 좌우 전후에 있는 차가 빠져나가면서 우리 차를 슬쩍 건들지 말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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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뒷차가 조심해서 나가지 않으면 우리 차를 스칠 것 같았다. 그래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사진을 찍어놓았다. 다음날 차를 보니 우려한 바대로 뒷범퍼에 긁힌 자국이 선명하게 나있었다. 사진을 가지고 한번 수소문해보고 싶었지만 경미한 접촉사고라 경찰도 도와주지 않을 것 같아 그 마음을 접었다. 이 긁힌 자국을 볼 때마다 한 동안 속이 몹시 쓰렸다.

최근 폴란드 한 웹사이트에서 본 사진 한 장이 그때 주차장에서 긁힌 우리 차를 떠올리게 했다. 이 차의 주인은 주차 안전 거리 확보뿐만 아니라 스치로폴 상자로 성벽(城壁)을 만들어놓았다. 참으로 대단한 차 사랑을 가진 사람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사진출처 / image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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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