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0.09.30 05:33

어제 아내가 근무하는 음악학교의 교감 선생님이 집으로 찾아와서 교직원들의 임금을 적은 문서를 건넸다. 그리고 이 정보를 학교 홈페이지에 올릴 것을 부탁했다. 아내는 학교 홈페이지 관리자이기도 하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자기의 월급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거나 상대방에게 월급을 묻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다. 그런데 교직원의 월급을 인터넷에 공개를 해야 한다니 좀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문서를 보니 분기별로 교장, 교감, 교사, 도서관 사서, 건물관리자, 청소부, 경비원 등의 평균 월급이 적혀 있었다.  
 
"교사들의 월급을 정말 인터넷에 공개해도 되나?"
"이제 법으로 그렇게 하도록 되어 있어."
"교사들만?"
"아니. 모든 국가와 자치정부 기관에 속한 사람들이 포함돼."
"이름까지?"
"이름은 아니고 직위에 따른 평균 월급을 공개해야 돼."

리투아니아는 국가와 자치정부 기관의 투명하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위해 2009년부터 임금을 공개하고 있다.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에 가면 그 기관의 직위에 따른 월급액수를 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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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행정부 재무부 근로 임금 안내에 따르면 재무부장관 월급은 11,592리타스(약 5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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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우나스 공항 임금 안내에 따르면 사장 월급은 4968리타스(약 2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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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기르다스 음악학교 임금 안내에 따르면 교장 월급은 3562리타스(160만원)

이렇게 리투아니아 공공기관의 홈페이지에서는 직원들의 직위에 따른 월급이 적나라하게 밝혀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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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