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0.09.23 07:06

며칠 전 밤하늘의 달이 팔월 대보름달로 점점 변해가고 있었다. 창문을 통해 밝은 빛을 내는 달을 보면서 곧 다가올 추석을 생각하고 있었다.
 
"아빠, 빨리 차양막을 내려!"
"왜?"
"보름달을 보면 내가 무서운 꿈을 꿔."
"왜?"
"보름달이 되면 무서운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만화에서 많이 봤어. 무서워."
"보름달은 안 무서워. 보름달이 뜨면 보름달을 향해 소원을 빌어봐!"
"그래도 무서워. 빨리 차양막을 내려!"

9월 22일에 한인들과 교환대학생들이 함께 모여 저녁을 맛있고 푸짐하게 먹었다. 갈 때는 우산을 준비해갔지만 돌아올 때는 하늘에 보름달이 훤하게 뜨있었다.
 
"아빠, 빨리 봐. 저기 보름달!"
"너, 보름달 무서워하잖아."
"오늘은 추석이니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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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와서 우리집 아파트에서 보름달이 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 하얀 구름이 바람따라 바삐 동쪽쪽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마치 그리워하는 내 마음을 한국 고향으로 전해줄 듯이 말이다. 한국보다는 늦었지만 빌뉴스 밤하늘에 맞이한 대보름달 사진을 올려본다. (카메라 canon 20d + 렌즈 sigma 18-2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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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