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0. 7. 2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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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독일 가고, 언니는 영국 가고 집에 남은 사람이 요가일래와 아빠뿐이다. 비록 둘이서 자기 할 일을 하느라 하루 종일 같이 있지는 않는다. 하지만 단 둘밖에 없으니 자연히 이야기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혼자 집에서 잘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영 혼자 있기를 무서워한다.

집안에 거미 한 마리, 파리 한 머리, 모기 한 마리만 봐도 기겁을 하면서 8살 딸아이는 "아빠, 도와줘!"를 연신 외쳐댄다. 며칠 전 치과의사를 방문한 시간이 아침 8시였는데 평소 같으면 쿨쿨 자고 있을 시간이다. 그런데 혼자 있기를 싫어해 결국 아침 7시에 일어나 함께 치과를 다녀왔다.

깨우지 않고 그냥 혼자 살짝 갔다오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우연히 잠에서 깨어나 혼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무서움의 공포에 빠질 것 같았다. 정신적 상처를 주는 것보다는 깨워서 데려가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부족한 잠은 다시 갔다와서 낮에 자면 될 것이다.

딸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데 갑기기 생뚱맞은 말을 했다.

"아빠, 나 크면 가수 안될래?"
"왜? 갑자기 그렇게 말하니?"
"가수가 되면 수술을 많이 하잖아."
"무슨 수술?"
"얼굴 수술. 마이클잭슨도 했잖아. 나는 수술 싫어."
"너는 수술 필요없잖아. 있는 그대로 사는 거야."
"그래도 안될래. 노래를 많이 하면 목이 아플 수도 있잖아."


음악학교에서 노래를 전공하는 요가일래는 종종 노래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은연중 가수라는 장래희망이 잠재해 있는 듯하다. 최근 어디에서 정보를 얻었는지는 모르지만 '가수=수술'이라는 등식이 머리 속에 맴돌아서 이날 이렇게 말한 듯하다. 딸아이가 살아가면서 있는 그대로에 대한 만족감과 자신감을 가지게 되길 기대한다. 그러면 가수가 되더라도 부족한 얼굴을 굳이 뜯어고치려는 마음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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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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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 수술안한 가수가 없어서 문제인듯;;
    생각은 참 올바르게 하네요 ㅎㅎ

    2010.07.23 06:21 [ ADDR : EDIT/ DEL : REPLY ]
  2. 최정

    조금만 더 하면은 펨핀코가 부럽지 않을 실력이 될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조금 문제가 되지만.

    외국은 노래실력으로 많은것을 입증해줍니다..

    그것을 설명해주세요~

    아 그리고 마이클잭슨은 어쩔수 없이 수술한경우라서..잘보았습니다

    2010.07.23 06:51 [ ADDR : EDIT/ DEL : REPLY ]
  3. 음 너무 적나라하게 지적을
    성영안한 가수가 없는게 신기 함

    2010.07.23 08:09 [ ADDR : EDIT/ DEL : REPLY ]
  4. 참다래

    발트쪽 여자연예인들도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가보네요~

    2010.07.23 15:18 [ ADDR : EDIT/ DEL : REPLY ]
  5. asmodus

    예쁘고 노래도 잘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가수라 부르기도 뭐하지만 노래를 못하는 비디오 가수보단 얼굴은 평범하더라도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더 좋습니다.
    아메리칸 아이돌이나 브리티시 갓 탤런드, 슈퍼스타k를 보면 가수들보다 더 잘 부를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2010.07.24 23:0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