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0.07.20 06:36

월드컵이 끝났지만 아직까지도 세상이 공허한 듯하다. 리투아니아는 월드컵 예선에 탈락했지만 월드컵 중계만큼은 확실히 해주었다. 국영방송 LTV와 상업방송 LNK가 사이좋게(?) 경기를 나눠서 중계해준 덕분으로 원하는 모든 경기를 시청할 수 있었다. 한국의 SBS 독점중계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LTV 중계방송이 색달랐다. 경기중에는 아나운서 한 명이 중계했다. 전반전과 후반전이 끝나면 고정 진행자 한 명과 경기마다 바뀌는 객원해설자 한 명이 경기와 경기 외적 사항에 대해 평을 한다. 객원해설자 자리에는 특히 축구 전문가나 선수가 어울릴 듯한데 축구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자주 등장했다.

예를 들면 6월 21일 북한과 포르투갈 경기에는 객원해설자로 가수가 나왔다. 안드류스 마몬토바스(Andrius Mamontovas)다. 그는 2009년 북한을 방문했다. 그는 주로 자신이 겪은 북한 실상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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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류스 (오른쪽 사진)

6월 26일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에는 패션디자이너가 객원해설자로 등장했다. 알렉산드라스 포그레브노유스(Aleksandras Pogrebnojus)였다. 그는 축구보다 주로 축구선수들의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축구선수들이 유별히 머리모양에 신경을 쓰는 이유를 "똑 같은 유니폼, 똑 같은 축구화에 다른 사람 눈에 띄게 하는 것은 머리모양밖에 없다."는 점에서 찾았다.  절대공감이다.
 
월드컵 한국 경기를 8살 딸아이와 함께 늘 같이 보았다. 슬로바키아 경기를 보는 데 "아빠, 저기 차두리다!"고 딸이 말하는 것을 듣고 "아, 역시 튀는 머리모양이 이렇게 사람을 각인시키는구나!"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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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라스 (오른쪽 사진)

그의 설명을 들은 후 월드컵 기간에 중에 발행된 주간지 기사가 떠올랐다. 례투보스 리타스가 발행하는 'Stilius'(스틸류스)이다. 이 기사는 축구선수의 머리모양(헤어스타일)을 다루었다. (관련기사 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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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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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티가 나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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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모양의 긴머리

월드컵 객원해설자가 꼭 축구전문가가 아니어도 이렇게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나와서 축구와 경기, 경기외적인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참 좋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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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