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0. 6. 8. 07:20

6일 화창한 날씨에 아내와 딸아이 요가일래와 함께 인근 공원에 산책갔다.
공원 산책로 양 옆에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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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도 저 풀을 먹을래."
"안 돼. 풀은 젖소가 먹지 사람은 안 먹어."
"풀을 먹은 젖소가 우유를 만들잖아. 그리고 우리가 우유를 먹잖아."
"그래서?"
"그러니까 풀은 좋은 거야. 젖소처럼 나도 풀을 먹을래."

요가일래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서 아내는 풀줄기를 하나 뽑았다.

"이 풀은 엄마가 어렸을 때 먹었다. 씹어서 넘기지 말고 즙만 빨아먹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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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있는 동안 내내 요가일래는 풀줄기를 입에 물고 즙을 빨아먹었다.
나도 무슨 맛인가 궁금해서 먹어보니 아무 맛도 없었다.
하지만 딸아이는 맛있다고 하더니 솜사탕 사먹을 일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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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0.06.08 22:03 [ ADDR : EDIT/ DEL : REPLY ]
  2. 너구리

    저 어렸을 때, 생각 나는군요.

    국민학교 저학년때, 호기심? 허세? 등으로 먹지 말아야 할 것들을 먹는게 남자 아이들 사이에 약간의 유행일 때가 있었습니다. (대략 샤프심, 지우개, 종이, 볼펜잉크 정도 기억나네요.)

    그땐 자신이 좀더 특별나 보이고 싶어서 먹었었는데, 정말 쓸대 없는 행동이었죠. 그런것들 먹고 아직까지 탈이 없었으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ㅎㅎ.

    2010.06.09 04:09 [ ADDR : EDIT/ DEL : REPLY ]
  3. 빡쎄

    요가일래 양 크면,,어마어마한 미인이 되겠군요,,,

    2010.06.16 22:08 [ ADDR : EDIT/ DEL : REPLY ]
  4. 한솔

    ㅎㅎ 저는 지금도 숲에서 풀 뜯어 먹느데요. ㅎㅎ
    제가 미국에서 자주 뽑아 먹던거랑 비슷한 종류 같군요~
    은은한 단맛이 있어요 ㅎㅎ
    아~주 약해서 느끼기 힘들다고 하지만요.

    2010.06.18 07:5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