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0.06.10 07:30

고등학교 2학년생 언니 마르티나가 여름방학을 맞아 영국으로 떠났다.
최근 딸아이는 난데 없이 걸레를 가지고 창틀 등을 닦고 있었다.

"이잉~ 네가 웬 일이야? 청소를 다하고."
"언니가 없잖아."
"그래도 그렇지. 혹시 엄마가 시켰니?"
"엄마가 용돈을 준데."

지난 수년간 집청소는 마르티나 몫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 주말에 대청소를 했다.
먼저 마루바닥을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고
물걸레를 바닥을 닦고, 손걸레로 창틀, 탁자 등을 닦았다.

청소 댓가로 일정액의 용돈을 주지만
마르티나 덕분에 우리 부부는 집청소 걱정을 하지 않았다.
용돈 때문에 청소를 하겠지만,
가족 구성원으로 가족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이제 마르티나가 없으니, 부부가 일정부분 나눠서 해야 한다.

아직 어리다고 늘 생각했는데 손걸레로
제법 청소하는 8살 딸아이를 이날 보니 대견스러웠다.
유리창문틀과 촛대받침대 위 먼지까지도 꼼꼼하게 닦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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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가 청소로 용돈버는 재미에 빠져 마르티나가 방학을 마치고 돌아오면 둘 사이에 청소하기 쟁탈전이 벌어지지 않을까라고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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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