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0. 4. 30. 05:38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투아니아에서는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이 어머니날이다. 이날을 기해 많은 사람들이 어머니를 찾아 고향으로 달려간다.

아버지날은 6월 첫 번째 일요일이지만 어머니날보다 관심을 받지 못한다. 어머니날이 일요일이므로 대부분 주말 내내 함께 보낸다.

자녀들은 선물을 하고, 어머니는 자녀들을 대접한다. 날씨가 화창하면 사람들은 텃밭에서 꼬치고기를 구우면서 한 바탕 즐겨운 시간을 보낸다.

딸아이 요가일래가 다니는 음악학교는 어머니날을 맞아 부모님을 초청해 크고 작은 연주회를 개최한다. 장소는 음악학교일 수도 있고, 성당이나 기타 등등이다.

4월 27일 빌뉴스 구시가지 한 성당에서 음악학교의 전통악기과가 학부모를 초청해 연주회를 열였다. 요가일래는 이날 리투아니아 민요 "ak, tu pelėda"(야, 너 올빼미)를 불렀다. 연주하는 악기는 캉클레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주회는 요가일래가 "엄마"(violeta palcinskaite의 동시)를 낭독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날 낭송한 시를 번역해보았다. 참고로 리투아니아어는 대부분의 유럽어와는 달리 존칭어가 있다. 친근감을 표하기 위해서 이 시는 엄마를 '너'로 표현하고 있다.  

              엄마! 엄마! 엄마야!
              소리로 부른다.

              너는 나의 엄마야
              최고로 예쁘지.

              너는 나의 엄마야
              최고로 온화해.

              너의 맑은 미소로
              온 집이 다 밝아.

              첫 풀이 씻고 있어
              따뜻한 햇볕에.

              너는 최고로 좋아
              바로 내 거니까.


엄마의 맑은 미소로 가정뿐만 아니라 세상이 다 밝아지길 기대한다. 어머니날을 맞아 모든 어머니에게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 하소서!

* 관련글: 어머니날 선물 지분 50%를 아빠가 차지한 까닭

닌텐도를 놀면서 구걸 행각을 벌인 딸아이
아기 때부터 영어 TV 틀어놓으면 효과 있을까
한글 없는 휴대폰에 8살 딸의 한국말 문자쪽지
딸에게 한국노래를 부탁한 선생님
세계 男心 잡은 리투아니아 슈퍼모델들
한국은 위대한 나라 - 리투아니아 유명가수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 손가락 추천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클릭하시면 ->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