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0.04.25 09:12

초유스의 동유럽 블로그 개설일자는 2007년 11월 22일이다. 그 동안 나름대로 꾸준히 블로그 활동을 해오고 있다.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큰 생활 변화는 바로 새벽까지 컴퓨터로 일한다는 것이다.

딸아이가 밤 12시경 자기 전에도 아빠가 컴퓨터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아침 7시에 일어나봐도 아빠가 컴퓨터 자판기를 두드리는 모습을 자주 보는 딸아이가 언젠가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다.

"엄마, 아빠는 정말 대단하다."
"왜?"
"아빠는 잠을 전혀 안 자고도 살아."


지금 살고 있는 나라 리투아니아와 한국간 시차는 겨울철 7시간, 여름철 6시간이다. 경험한 바에 의하면 다음뷰의 열린 편집자들이 왕성히 활동하는 한국의 아침시간에 올리는 것이 좋다. 그때가 바로 리투아니아 시간으로 새벽 2-3시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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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시간대가 아니라 대한민국 시간대에 맞추어져 있다.

초기에 블로그하는 것이 재미있어 새벽도 즐거웠고, 수면부족도 즐거웠다. 하지만 이것이 그의 습관화되자 식구들이 차츰차츰 불만을 토로했다. 그래서 글예약 기능에 관심을 가졌고, 여러 번 시도해보았다. 그런데 한국의 아침시간에 발행하라고 예약해 놓은 글이 일어나도 발행되지 않고 있었다. 시간대를 유럽 시간대가 아닌 대한민국 시간대로 변경해보았다. 하지만 원하는 시간에 여전히 글이 발행되지 않았다. 그후 이 예약 기능을 잊었고, 이 기능이 나에게는 작동되지 않는다는 핑계로 새벽일을 계속해 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님들이 글 예약 기능의 편리함을 자랑하는 글을 접했다.
- 예약글과 비공개글로 포스팅 걱정 끝 (도쿄 동경 베쯔니님)
- 글은 예약하는 맛! - 블로그를 오래하는 테크닉 (바로바로의 중얼중얼님)

티스토리 이전 관리 모드에서는 또 실패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 되는데 왜 나만 안 되지? 과연 문제가 무엇일까? 전보다 건강이 좋지 않아 가급적 새벽일을 삼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23일 마음 먹고 한 번 해결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잊혀진 글예약 기능을 다시 시도해보았다. 먼저 티스토리 이전 관리 모드로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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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쓰고 난 후 확인하면 등록일자에 리투아니아 시간 14:44 대신 한국 시간 20:44으로 나타난다.  

티스토리에 글을 쓴 난 후 시간을 확인하면 리투아니아 현지 시간이 아니라 한국 시간으로 나온다. 예약 칸에 한국 시간 오전 8시 22분를 기입했다. 저장하고 다시 글 수정을 통해 들어와보면 예약 시간 8시 22분이 14시로 나온다. 즉 6시간 차이가 난다. 이는 곧 시차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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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 칸에 한국 시간이 아니라 리투아니아 시간 02시 22분을 기록한다.
 
그렇다면 예약 네모칸에 리투아니아 현지 시간을 기입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궁금했다. 그래서 한국의 아침 8시 22분에 해당하는 리투아니아의 오전 2시 22분를 기입했다. 결과는 일단 표시상 성공이었다. 글 수정으로 다시 들어가니 오전 2시 22분이 오전 8시 22분으로 변경되어서 나타났다. 즉 발행하고자 하는 시간에 예약이 되어 있었다.
 
이렇게 쉬운 것을 지난 2년 반 동안 왜 알지 못했을까? 자신의 바보스러움을 책망해보았다. 그렇다면 초기에 시도했을 때 왜 성공하지 못 했을까? 이제야 그 이유도 알게 되었다. 예약해 놓은 글이지만 그래도 수정할 부문도 있기 때문이었다. 수정하려고 글 본문을 여는 순간 예약 칸에는 한국 시간 아침 8시 22분으로 나타난다. 바로 이 아침 8시 22분을 다시 아침 2시 22분으로 수정을 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장한 후 예약 시간 8시 22분이 14시 22분으로 변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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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해놓은 글을 수정할 경우 반드시 등록일자 예약 칸에 있는 시간을 02:22로 수정해주어야 한다.  

물론 잘 알고 있는 분들도 계시지만, 나와 같은 경험을 한 분들을 위해 정리해보면 이렇다.

1. 글을 다 쓰고 저장하면 예약 시간에 나타나는 시간은 한국시간이다.
2. 글 발행을 예약하고자 한다면 예약 네모칸에 한국시간이 아니라 그에 상응한 현지시간을 기입한다.
3. 예약한 글을 수정할 때 반드시 예약 네모칸에 있는 시간도 원래 원하는 현지시간으로 다시 수정한다.


이 글 발행을 예약으로 해놓았다. 하지만 또 실패했다. 다음 view로 보내기 칸에 분명 해외생활을 지정했는데, 시간이 지난 후 이 글을 접속해보면 다음 view로 보내기 칸에 선택하세요가 나온다. 그렇게 기대했지만 4월 24일 글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티스토리 새 관리 모드에서는 실패? 아니면 성공?

24일 이번에는 티스토리 새 관리 모드로 시도해보았다. 이전 관리 모드와 새 관리 모드의 차이점은 이전 관리 모드에서는 기록한 리투아니아 시간이 다시 글 수정으로 들어가면 한국 시간으로 변경되어 있는데, 새 관리 모드에서는 리투아니아 시간 그대로다. 하지만 글 보기에서 제목 밑에 나타나는 시간은 이전과 새 관리 모두 한국 시간이다.
 
▲ 티스토리 새 관리 모드에서 예약 기능을 시도해보았다.

위와 같이 이 글 발행을 예약해 놓았다. 새 관리 모드에서 예약 기능이 성공한다면 이 글은 25일 아침 7시(한국 시간)에 독자들을 만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이 글은 아예 삭제될 것이다. 이번에는 성공해서 늦은 새벽까지 일해야 하는 수고러움이 사라지길 바래본다. 새 관리 모드에서 실패냐 성공인냐는 독자들이 먼저 알 것이다.

그래도 궁금해 자지 않고 기다렸다. 정확히 한국 시간으로 7시에서 7시 10분까지 관리자 로그인을 하지 않은 채 수 차례 공개여부를 확인해보았다. 뜨지를 않았다. 이렇게 새 관리 모드에서도 실패를 하는구나라고 낙담을 하면서 글을 삭제하기 위해 로그인을 했다. 그래도 삭제하기 전 마지막으로 확인해보기로 했다. 결과는 예약해 놓은 이 글이 발행되었다. 예약을 한국 시간으로 7시로 해놓았는데 실제로 발행되는 시간은 이보다 늦은 7시 10분-20분경 발행되었음을 확인했다. 2년만에 성공해서 아주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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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