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0. 9. 16. 06:21

말은 입으로 하지만 그 말을 더 명확하기 위해 몸짓으로 동시에 표현한다. 그래서 몸짓은 눈을 즐겁게 하고 또한 의사소통을 더 분명하게 해준다. 하지만 지나친 몸짓은 오히려 의사소통을 방해한다. 특히 상대방을 꾸중하거나 비난할 때 사용하는 몸짓은 상대방의 기분을 더욱 더 상하게 할 수 있다. 급기야 이 경우에는 언쟁이 주먹질로까지 쉽게 이어진다.

아무리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부사이라도 감정을 억제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우리 집 일상 생활에서 기분 상하게 하는 몸짓 몇 가지가 있다.

먼저 화가 났을 때 사용하는 몸짓이다. 주먹을 단단히 쥐고 방망이 두드리듯이 앞뒤로 흔든다. 이는 "당신은 한 대 맞을 거야!"라는 뜻이다. 주로 말을 안 들을 경우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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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화가 났을 때에는 엄지를 검지와 중지에 끼워넣고 주먹을 쥐고 상대방에 보인다. 이는 "당신에 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는 뜻이다. 주로 기분을 언잖게 해놓고 상대방이 무엇을 부탁할 때 쓰는 몸짓이다. (알고만 있고 따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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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을 동반한 가장 흔한 표현은 "당신은 바보야!"이다. 주로 의견이나 행동이 어긋났을 때 사용한다.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 바보라고 말하는 사람이 더 바보짓을 한 경우도 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상대방을 바보라고 말하면서 흔히 검지를 머리에 대고 앞뒤로 흔든다. (알고만 있고 따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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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위의 두 몸짓은 그런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데 마지막 바보 몸짓은 참으로 참기가 어렵다. "내가 바보라는 것을 인정할테니 제발 그 몸짓은 삼가해!"라고 외쳐보지만 이미 든 습관 고치기가 쉽지는 않다. 이 몸짓을 받은 것이 기억나면 내가 사용할 경우에 여지없이 같은 몸짓으로 웃으면서 말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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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