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0.01.22 08:27

지난 가을에 올 겨울은 평년에 비할 수 없는 따뜻한 겨울이 될 것이라고 일기예보는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 날씨는 예측을 완전히 빗나갔다. 여전히 영하 10도 내외의 추위가 12월 하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혹한으로 꽁꽁 언 호수에서 얼음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이에 속한다. 겨울철 호수에 가보면 여기저기 깃발이 꽂혀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를 처음 보았을 때 웬 깃발이 얼음 위에 있나 만저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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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밑에는 낚시줄이 걸려있다. 보통 낚시꾼들은 여러 대의 낚시를 가지고 간다. 여러 군데 낚시를 놓고 한 곳에서 살핀다. 이때 물고기가 먹이를 물고 낚시줄을 끌면 깃발이 위로 솟는다. 낚시꾼은 이를 보고 물고기가 걸린 것으로 알고 달려간다.

리투아니아 얼음낚시의 진미는 바로 강꼬치고기 낚시이다. 강꼬치고기는 '담수어의 상어'로 알려져 있다. 이 물고기의 낚싯밥은 살아있는 작은 물고기이다. 이 낚싯밥이 완전히 입안으로 삼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세게 잡아당겨야만 잡을 수 있다. 그래서 다 잡아놓은 것을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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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릴로 두꺼운 얼음에 구멍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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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가 낚시밥을 물면 깃발이 위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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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꼬치고기 낚시는 리투아니아 겨울낚시의 진미이다.

종종 호수에 가면 낚시하러 온 사람들이 낚시에는 관심이 없는 듯 모여 불을 쬐거나 술잔을 돌리며 대화를 나눈다. 바로 이 깃발 덕분이다. 이들은 가끔씩 깃발 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얼음낚시 참 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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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