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9.12.26 06:38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전야 만찬을 마친 후 가까운 성당을 찾는다. 우리 가족은 큰 딸 마르티나가 합창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당을 찾았다. 신앙이 다르더라도 이런 의미 있는 날에는 함께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미끄러운 밤길을 무릅쓰고 성당을 찾았다.
 
마르티나는 리투아니아 군대가 운영하는 민간인 여성합창대에 속해 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중심가 국방부 건물 바로 뒷편에 있는 이 성당은 화려하지 않고 아주 소박하고 깨끗한 분위기로 마음에 와닿았다.
군대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성직자들은 그야말로 가족적임을 한 눈에 느낄 수 있었다.

미사를 집전한 세 명의 신부는 미사 말미에 성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찾아가 일일히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다. 이어서 미사가 끝나자 미사복을 입은 신부들이 뒷편으로 사라졌다. 나갈 때 보니까 이들은 미사복 대신 양복을 입은 채 출입문에서 또 다시 일일히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있었다. 이날 미사에서는 성당에 나타난 산타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많은 기쁨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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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산타 할아버지에게서 사탕을 선물 받은 막내 딸 요가일래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성탄절 아침 산타 할아버지가 꼭 원하는 선물을 가져다 줄 것을 원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