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09. 11. 14. 07:21

우리 집 식구는 모두 네 명이다.
엄마는 수요일과 금요일에만 직장인 음악학교를 간다.
아빠는 촬영이나 취재가 없는 날을 제외하고는 늘 집에 머문다.
큰 딸은 고등학교 2학년으로 보통 오후 2-3시에 집에 돌아온다.
집에 돌아오면 남자친구가 외국에서 유학중이라
늘 인터넷 온라인으로 같이 사는 듯이 지낸다.
작은 딸은 초등학교 2학년으로 보통 오후 1시에 집에 돌아온다.

부부가 매일 직장을 다니는 가정보다
식구 전체가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이는 곧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물의 량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 집 물사용량에 관해 얘기하자면,
한달에 평균적으로 냉수가 6m3이고, 온수가 4m3이다.
도시 중앙난방이기 때문에 온수와 냉수 사용량을 각각 계산한다.
m3당 냉수는 4리타스(2천원)이고, 온수는 14리타스(7천원)이다.
한달 평균 온수와 냉수 사용료가 한국돈으로 4만원이다.

수도검침원이 매달 방문하지 않고
가정마다 한달 사용량을 직접 확인해서 요금을 낸다.
아주 가끔 불시에 검침원이 와서 정직하게 사용량을 적는 지를 확인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수조통은 오래 전부터 2/3만 물로 채워진다.

가급적이면 물을 아끼려고 노력한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는
오래 전부터 수조통 물높이를 원래 높이의 2/3정도에 맞추어놓았다.
화장실 물을 아끼려는 노력 중 또 하나의 결과로
우리 집에서 아래와 같은 대화가 자주 들린다
 
"크냐? 아니면 작냐?"
"작다."
"그럼, (수조통) 물 내리지 마. 내가 내릴 께."

"누가 화장실 사용할 거니?" 먼저 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이 묻는다.
있다면 다음 사람이 물을 내리도록 한다.
이렇게 화장실 이어쓰기로 우리 집은 조금이나마 물을 아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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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