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9.11.10 07:14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도심에 살고 있다. 도심이지만 아파트 남서쪽에는 4차선 도로까지 공터가 있다. 이곳에는 오리나무, 참나무, 전나무, 단풍나무, 보리수나무, 사과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녹음이 우거진 여름날 특히 차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주말에는 한국의 산사에 머물고 있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참새, 비둘기, 까마귀 등이 흔히 보인다. 요즈음은 겨울철이라 이 새들외에도 진박새가 부쩍 많이 보인다. 진박새는 삼겹살을 아주 좋아한다. 관찰해보면 진박새는 나뭇가지에 지긋이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휙휙 날아다닌다. 가끔 산까치로 불리는 어치도 보인다.

어치는 까마귀과에 속하고 다른 새들의 울음소리를 낼 수 있다. 어치는 도토리 등 나무열매나 곤충을 잡아먹는다. 창문 가까이에 있는 참나무의 도토리가 어치를 유혹하는 것 같다. 어치는 유럽에도 분포되어 있고, 한국에도 서식하는 흔한 텃새이다. 갈색, 흰색, 검은색, 청색 다양한 색으로 이루어진 어치를 볼 때는 웬지 기분이 좋다.

도심의 아파트 창문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어치를 카마라에 담아보았다. 날씨가 흐리고 줌이 제대로 되지 않는 카메라라 아쉽다. 이 어치 사진을 보고 있잖니 최안순님의 "산까치야" 노래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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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까치야 산까치야 어디로 날아가니
     네가 울면 우리 님도 오신다는데
     너마저 울다 저 산너머로 날아가며는
     우리 님은 언제 오나 너라도 내 곁에 있어다오
(가사 출처: http://gasazip.com/3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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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