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9. 11. 5. 06:15

요즘 길거리에서 자주 BOA를 만난다. 이 BOA를 만날 때마다 BoA(Beat of Angel, 본명 권보아)가 떠오른다. 한국인 여성가수 보아가 누군인지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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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A를 보니 BoA가 떠오른다.

리투아니아 거리에서 만나는 BOA는 가수 BoA가 아니라 자동차 번호판이다. 리투아니아 자동차 번호판은 앞부분이 철자 3개, 뒷부분이 숫자 3개로 이루어져 있다. 간혹 보는 사람의 언어 지식 여부에 따라 앞부분 철자 3개의 조합이 재미있어 관심을 끌기도 한다.

리투아니아도 자기가 원하는 번호판을 살 수가 있다. 일전에 'LATINO'라는 레스토랑 소유자가 'LATINO' 번호판을 10 000리타스(5백만원)에 구입했다는 소식을 신문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BoA의 유명세를 가정해본다면 번호판 BOA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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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U는 '대우' (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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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VO는 에스페란토로 '달걀'이라는 뜻이다.

한편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자신의 차를 등록시켜 차량번호판을 받으면 친척, 친구 등을 불러 축하와 안전운전 잔치를 연다. 이때 보통 차량번호판 숫자대로 술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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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리투아니아인들은 차량번호판의 수 만큼 맥주, 포도주, 보드카를 산다.

첫 번째 수는 맥주병 수, 두 번째 수는 포도주병 수, 세 번째 수는 보드카병 수이다. 예를 들면 차량번호판의 숫자가 874이면, 맥주 여덟 병, 포도주 일곱 병, 보드카 네 병을 산다. 물론 숫자가 높으면 깍는 경우도 있다. 자동차 번호판 BOA를 볼 때마다 BoA가 떠올라 이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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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