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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투아니아 대학생들이 이색만남을 주선해 눈길을 끌었다.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만나 5분만에 자기 짝을 찾으면 빌뉴스 시내 호텔 1박 숙박권을 선물로 주는 것이다.
현지 신문 <례투보스 리타스> 10월 24일자에 의하면 빌뉴스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 학생회는 처음으로 이 행사를 개최했다. 희망자는 무려 100여명이 넘어섰지만, 남녀 각각 18명을 선택했다.
이들 모두는 시내 선술집에서 모여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남자 한 명이 여자 한 명씩, 여자 한 명이 남자 한 명씩 단 5분만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18명이므로 1시간 반이 소요되었다.
친교의 시간이 끝난 후 가장 마음에 드는 여자, 그리고 남자 한 명 이름을 적었다. 이렇게 해서 이 날 두 짝이 탄생했다. 이들 두 신생커플은 아침식사를 포함한 호텔 1박 숙박권을 선물로 받았다.
행사 참가 호응도가 높자 대학 학생회는 앞으로 자주 이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5분만에 짝을 찾아 호텔로 가는 행사를 한국의 어느 대학 학생회가 개최한다면 사회의 지탄과 여론의 뭇매를 맞을 법하다. 하지만 리투아니아 사회는 대학생들의 발랄한 아이디어로 받아들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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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거 정말 놀라운 행사네요...흥미롭게 잘 읽고 갑니다. 우리나라에서 저런걸 했다면 허용한 교수부터 총장까지 문책성 인사를 들을 법 하네요. 호텔=100% 성관계를 의미하진 않을테지만 미리 얼굴부터 붉히게 되는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성에 대한 인식이 훨씬 개방되고 깨끗하게 바뀌리란 기대를 해 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09.10.26 23:38 [ ADDR : EDIT/ DEL : REPLY ]윗분과 같은생각이네요^^ 언제쯤...어떻게보면 저쪽이 더 순수한거같아요
2010.08.19 13:4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