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09.10.28 07:07

한 이동통신회사가 거짓 운석 낙하 행사로 세계의 관심을 라트비아로 집중시켜 화제를 모우고 있다. 라트비아 북부지방 마즈살라짜 시외곽 들판에 지난 25일 일요일 17시 30분 지름 20여미터 깊이 5여미터의 거대한 구덩이가 생성되었다. delfi.lt에 의하면 한 목격자는 굉음을 들었고, 공중으로 치솟는 불길을 보았다. 운석 낙하를 추정하면서 소방구조대와 경찰, 군대가 급히 현장으로 파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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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운석낙하를 추정케 만든 구덩이; 출처: http://foto.delfi.lv/album/41818/

라트비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학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조사를 계속할수록 운석 낙하 가능성이 낮아졌다. 전문가들이 방사능 지수를 측정했지만 정상이었다. BBC 뉴스가 전한 영국 운석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운석이 땅에 닿을 때에는 불나거나 뜨겁지가 않다.

례투보스 리타스 10월 27일자에 따르면 이 신기한 구덩이 현장을 보기 위해 라트비아 전역에서 사람들이 찾아왔다. 운석 낙하 추정지의 소유주는 즉시 출입권까지 만들어 한국돈으로 약 2500원에 팔았다. 그는 이 수입으로 도로개선에 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학자들의 의심이 짙어진 26일 저녁 라트비아 이동통신회사인 "Tele2"는 운석낙하 사건을 자신들이 기획했다고 밝혔다. 라트비아는 경제 불황이 극심한 나라로 세계에 알려져 있는데 이런 우울한 소식외에도 재미나고 별난 소식도 라트비아에 있음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 운석낙하 추정 당시 현장 동영상

BBC, CNN, AP/AFP, Reuters 등 세계 유수의 언론사와 통신사들이 운석 낙하를 보도했으니, 이 이동통신회사의 목적은 이루어진 셈이다. 하지만 만우절도 아닌 날에 운석 낙하로 세계 언론과 세계 사람들을 낚을 생각을 한 라트비아  사람들이 범상치 않아 보인다.

한편 이 운석 낙하 건을 보면서 경제 불황으로 심난한 국민들의 기분을 전환하고 또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 모금 활동을 벌인 라트비아 금발여인들의 거리행진 행사가 떠오른다. 아뭏든 라트비아가 하루 빨리 경제회복을 이루어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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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