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08. 9. 18. 04:09

지난 3월 19일 "리투아니아에 유별난 알박이 등장"이라는 제목으로 다음블로거뉴스에 글을 올렸다. 전형적인 알박이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주변 사람들은 모두 일찍 보상에 협의했는 데, 혼자 보상을 둘러싸고 1인 시위를 하는 등 리투아니아 현지 언론의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몇 해 전부터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한 원형 교차로에 새로운 고가도로가 건설되고 있다. 이 교차로를 돌 때마다 홀로 덩그러니 서 있는 목조가옥을 보면서 저 집도 곧 헐리겠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교각이 올라가고 상판이 덮여져도 이 집은 그대로 있었다.

이 집 주인은 키우는 말을 타고 시청까지 가서 시위, 키우는 오리를 품에 안고 시청 입구에서 시위, 고장 트럭으로 교차로 막기 시위 등 유별난 1인 시위로 유명세를 탔다. 언젠가 이 낡은 목조가옥과 땅에 대한 보상액으로 한국돈 2억-2억5천만원에 거의 합의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하지만 최근 이곳을 지나다 보니 낡은 목조가옥은 헐리지 않고 여전히 서 있었다. 대신 철기둥이 촘촘히 박혀져 있었다. 결국 시청은 보상 협상을 포기하고 지반을 튼튼히 다지는 것으로 일을 마친 것 같다. 이렇듯 리투아니아엔 종종 협상이 되지 않아 예로 2차선 도로가 갑자기 1차선이 되었다가 곧 다시 2차선이 되는 기형적인 도로가 생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관련 동영상: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the7star

    오.. 여기군요.. 구글어스에서 보면
    좌표가 53"38'14.45" N 24"57'16.13"
    리투아니아의 수도 vilius 옆의
    lentvaris 도시 왼쪽에 있는 호수에요.. 뒤집어서 봐야해요..

    2008.09.18 10:16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구글어스로 보았지요. 맞아요. 북에서 남으로 봐야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고 있는 한반도 지형이 나옵니다. 이 호수가 있는 도시는 lentvaris가 아니고 trakai입니다.

      2008.09.18 20:09 신고 [ ADDR : EDIT/ DEL ]
  2. asdf

    이건 알박기가 아니잖아요. 알박기는 투기 목적으로 작은 땅을 사서 비싸게 파는 것 아닌가요.

    2008.09.18 10:29 [ ADDR : EDIT/ DEL : REPLY ]
  3. 응?

    윗님 이거 알박기 맞는데요?ㅋㅋㅋ

    2008.09.18 10:40 [ ADDR : EDIT/ DEL : REPLY ]
  4. 허걱..

    저기는 법이 문제네요...

    우리나라는 저럴경우 강제 철거도 가능한데...

    2008.09.18 10:45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한국은 용역으로 금방이라도 낡은 건물을 허물어버릴 수 있겠죠.

      2008.09.18 20:11 신고 [ ADDR : EDIT/ DEL ]
  5. 야타밍밍

    헐...강이 꼭 우리나라 지도 같네여!!!!
    난 사진만 보고 우리나라 지도 같이 생긴강이 화제라서 올린건줄 알았네여 ㅎㅎㅎ

    2008.09.18 10:49 [ ADDR : EDIT/ DEL : REPLY ]
  6. 흐흣므흣

    저건 알박기 아닙니당 ... 원래 부터 오랫동안 살아 왔쟎아요... 알박기는 투자될곳 중심에 땅을 사는 거지 .... 저런 경우 누구도 뭐라할 권리가 없는 겁니다...

    2008.09.18 11:26 [ ADDR : EDIT/ DEL : REPLY ]
  7. 막장이네요

    투기성 알박기는 아니지만, 자신의 이기를 위해 공공복리를 지나치게 해치는 꼴이네요. 우리나라 헌법에도 37조에 보면 공공복리를 위해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되어있지요. 아무리 자기가 살았고 정든곳이고 투기 목적이 없었다 해도 지역주민들의 교통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고가도로의 건설을 저런식으로 방해한다는 것은 지나친 권리남용입니다~ 물론 사정을 보아하니 투기목적으로 저러는 것은 분명아닙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인정될만한것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뭐 우리나라 같이 교통 사정이 안좋았다면 저런것은 강제수용해야 했었겠지만, 저곳은 교통사정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으니 강제수용 절차까지는 안간것으로 보이네요.

    2008.09.18 11:34 [ ADDR : EDIT/ DEL : REPLY ]
    • 에구..

      그럼 님의 집이 한 10년이상 살고 정들었던 집이라고 해보자구요. 땅도 그렇고 집도 그렇고 전부 님의 소유입니다. 그런데 시에서 재개발한다며 철거요청을 해요. 그러한 상황에서 과연 네~ 알겠습니다. 바로 나가지요~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보상금 많이 타려고 버티는 사람도 있지만 살겠다고 하는데 비난하는 건 말이 안됩니다. 공공의 목적을 위해 개인이 희생해야한다. 무슨 공산국가얘기같네요. 물론 이미 우리나라도 시에서 몰래 용역불러서 낙서하고 폭력행사하면서 쫒아내지만요.

      2008.09.18 11:59 [ ADDR : EDIT/ DEL ]
    • 옛날엔 터무니 없이 적은 보상금으로 십수년 넘게 살던곳

      나가라하니 문제가 됐던건데 요즘은 재개발하면 시세에 맞춰 충분히 보상할려고 해도 더욱 많이 받아서 나갈려고 때를 써서 문제가 발생하는경우가 많았던거 같은데요.

      2008.09.18 14:02 [ ADDR : EDIT/ DEL ]
    • ㄱㄱㅈ

      저렇게 됐을 경우 강제로 집행하는 건, 우리나라가 따라한 영미법에도 없고, 독일법에도 없습니다. 알만한 나라중에서 일본과 우리나라만 가지고 있는 법입니다. 전 공공의 이익을 위한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개인의 자유를 존중해준다는 게 좋아보이네요.

      2008.09.18 14:52 [ ADDR : EDIT/ DEL ]
    • 지금도 터무니 없이 적은 보상금으로 보상합니다..

      기사에 나온 내용은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아닌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공익사업(철도,도로건설등)에 해당되는 경우인데.. 이럴경우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감정평가를 합니다.. 상황에 따라 주변 시세와의 차이는 2~3배 이상 나죠.. 일순간 내 재산을 반값도 않처줄테니 내놔라 하면 "예.. 가져가세요 국가를 위한 일인데요" 할 사람 제 생각엔 많지 않습니다..

      2008.09.18 15:21 [ ADDR : EDIT/ DEL ]
  8. ㅎㅎ

    끝까지 안나가고 버티는거 보면 돈 때문이 아닌듯 한데..
    뭐 욕먹을 거 있나.
    자기가 저곳이 좋으니까 안나가겠다는 건데...
    저런건 알박이가 아니라 그냥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거지.

    2008.09.18 12:06 [ ADDR : EDIT/ DEL : REPLY ]
  9. 그냥지나가는이

    알박이란 단어를 함부로 사용 하지 맙시다 알박기란 보상많이 받을 수 있는곳을 사전에 일정부분 매입 해서 과도하게 보상 받기위함입니다
    이경우는 예전부터 살고 있는곳을 보상의 문제와 정든곳을 떠날수 없다는면에서 바라 봐야 하겠죠.알박기라는 단어는 옳지 않죠.
    당신이 수십년간 살고 있던정든집이 도로가 놓인다고 해보세요.보상도 다른곳에 가서 비슷한수준 이상에 땅과 집을 살수 있는 능력에 보상을 해줘야 하는데 하나더 정신적인면 + a 가 되야 겟죠 그것을 받지 못하면 당신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현재 보면 이런것을 전혀 고려치 않고 매입만으로하는것이 현실입니다.그리고 세입자들도 자기 집이 아니라고 무작정 쫓겨나야 하는경우도 허다 한게 사실이죠. 달동네는 이것보다 더 심한경우도 많습니다.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약자를 보호 하지 못하는것이 법이죠.. 더더욱 나쁜건 비윤리적인 부동산업자와 한몫 챙길려는 사람들때문에 더 더욱 약자는 보상에서 멀어지는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2008.09.18 12:12 [ ADDR : EDIT/ DEL : REPLY ]
  10. 배트배

    저건 알박기가 아닙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알박기란 단어를 썼다고 느껴지지만, 알박기는 투기목적으로 개발예정지역에 들어가서 비싼값에 팔 목적에 해당되는게 알박기죠.

    딴지걸려고 한게 아니라, 이런식으로 가면, 개발지역에서 원주민이 안나가고 버티면 알박기라고 사람들이 지칭할까봐 댓글 달았습니다.

    언론에서 나온 극소수 사례빼곤 대부분 개발지역 주민이 헐값에 쫒겨나간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의심되나요? 과거 강남아파트 재건축 성공을 보지말고, 주변의 단독주택지 재건축, 재개발 현장을 보세요. 근방동네와 비교해서 시세 3억짜리 집이 있다 칩시다. 감정평가 얼마 나올거 같으세요? 1억5천 나오면 많이 나옵니다. 그럼 추가분담금 내고 아파트 받던가, 감정평가 금액 받고 나가라 합니다. 버티는 분이 알박기 인가요? 차라리 개발안하고, 그냥 살던집에 살고 싶은 심정일 겁니다. 그럼 누가 그리 많이 찬성하고 이주할거 같은가요? 그 부분이 대개 외지의 투자, 또는 투기 세력들 입니다. 또, 정비업체(시행사) 는 개발예정지에 미리 주택,토지를 매입해 놓고, 몇배의 차익을 남기고 정리하지요. 그런게 알박기죠.

    2008.09.18 12:13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알박기는 무슨

    저렇게 오랜동안 살아온 곳을 그냥 밀어내려고 하는 게 잘못이지, 무슨 알박기인가요? 나라도 정든곳 떠나고 싶지 않을 것 같군요~. 게다가 무작정 안된다는 것도 아니고 협상이라는 것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우리는 너무 개발위주의 어용언론만 있어서, 헐값에 집없는 난민 만들기에 익숙해 있는 거 같습니다. 재개발 사업보면, 정부가 깡패동원하고...
    강제수용해버리고~..

    2008.09.18 12:22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우리동네 목사장 알박이

    우리동네는 교회가 알박이 하거든요.(은*구 응*동 응암**교회랍니다)
    보상금 20억주고 아파트옆에 새건물 지어준다니까 싫다하고 100억 달라고해서 합의가 안됐어요.
    아파트 가운데에 덩그러니 자리잡게 생겼어요. 시끄럽게 노래하고 예배보면 경찰서 파출소에 계속 진정넣을거예요.
    교인들.목사장들 너무 너무 싫어요.

    2008.09.18 13:01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우리나라 보다 낫네요.

    공익이라는 명목으로 사유재산권까지 침해하는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개념있는 국가로군요.

    2008.09.18 13:54 [ ADDR : EDIT/ DEL : REPLY ]
  14. ㅎㅎㅎ

    한국같았으면 디지게 두드려맞고 쫒겨났을텐데 ㅋㅋㅋㅋ

    2008.09.18 14:37 [ ADDR : EDIT/ DEL : REPLY ]
  15. ㅎㅎ

    우리나라같으면 벌써 어깨들이 불도저로 밀었을 집이다 ㅋㅋㅋ

    2008.09.21 11:07 [ ADDR : EDIT/ DEL : REPLY ]
  16. 한국보다 훨씬 낮네요.

    한국이었으면 저 집 주인은 용산 참사에 주민들과 같이 비참하게 돌아가셨을텐데.....

    좀 못살아도 좋으니까 사람사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삼성엘지 잘 나가봤자 국민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하나도 없고... 외국 나가는 사람들이 어깨 편다고 하는데 외국 나갈 돈 없는 사람들은 그럼 어쩌라는 건지?

    대체로 보면 미국이나 그런 잘 사는 나라 사시는 분들보다 인간이 인간대접받는 나라에 사시는 분들이 훨씬 더 행복하신 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그리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09.10.04 23:2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