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09.09.13 06:58

지난 9월 1일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딸아이 요가일래는 지난 주부터 제1 외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리투아니아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제1 외국어를 배운다. 대부분의학생들은 제1 외국어로 영어를 선택한다.

요가일래의 초등학교는 프랑스어가 특화된 학교이지만 학생들이 영어와 프랑스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지난 4월 "7살 딸이 영어 아닌 불어를 선택한 이유" 글에서 요가일래가 프랑스어를 선택했음을 알렸다.

하지만 최종 결정에서 프랑스어가 아니고 영어를 선택했다. 요가일래의 처음 뜻을 존중하는 것도 좋지만 깊이 있는 댓글을 다신 분들과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 경청했고, 가족회의를 거쳐 요가일래의 동의를 얻어 영어로 결정했다.

요가일래가 일상에서 접하고 있는 언어는 한국어, 리투아니아어, 에스페란토, 영어, 러시아어 모두 다섯 개이다. 이외에 가끔 아빠로부터 천자문도 배운다. 프랑스어를 하나 더 배우게 하는 것보다 영어를 확실하게 배우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지었다.

일주일에 영어를 몇 시간 배우는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담임 선생님이 자신이 짠 수업시간표를 두 서너 주 동안 적용해보고 결정지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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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초등학교 2학년 영어 교과서 (왼쪽 주교재, 오른쪽 연습교재)

영어 교과서는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교재와 연습교재이다. 주교재는 모두 16과로 65쪽, 소사전 6쪽, 그리고 동물, 과일, 물건 그림이 16쪽으로 되어 있다. 사전에 실린 영어 단어수를 세어보니 약 300개가 된다. 주교재는 다 배우면 도서관에 돌려주어야 한다. 연습교재는 67쪽으로 학생들이 주로 직접 글자와 답을 쓰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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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교재는 마치 만화책으로 공부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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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습교재 제1과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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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단어, 발음 그리고 리투아니아어 뜻을 쓰고 있는 요가일래

초등학교 저학년이 처음으로 배우는 영어 교과서라서 그런지 거의 모든 쪽에 다양한 동물들이 그려져 있다. 마치 만화책을 가지고 영어를 배우는 것 같다. 군데군데 또래 아이들의 사진을 넣어서 현장감과 친근감을 높이고 있다. 요가일래가 이 학교 교육만으로도 영어를 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관련글: 7살 딸이 영어 아닌 불어를 선택한 이유
               점수 없는 초등학교 성적표, 그럼 어떻게?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