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09.10.11 07:42

지난 금요일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 요가일래를 학교에서 집으로 데려오는 길이었다.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아빠, 오늘 학교에서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했어."
"무엇으로 깜짝 놀라게 했니?
"아빠처럼 다리를 다리 위에 놓았지."
"책상다리하는 것을 친구들에게 보여줬니?"
"맞아. 친구들이 우아~~~하고 박수를 많이 쳤어.
그리고 얘들이 따라해보았는데 아무도 하지 못했어."

가부좌를 흔히 책상다리라 한다. 요가일래는 반가부좌뿐만 아니라 결가부좌도 할 수 있다. 물론 오래 하지는 못하지만 두 다리를 서로 교차해서 앉을 수 있다는 것에 자랑스러워 한다. 한국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일반적으로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반가부좌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이들은 바닥에 앉는 것이 아니고 의자에 앉는 일에 익숙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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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자랑거리를 지켜보면서 느끼는 것은 바로 남들이 하기 힘든 일을 하나쯤 하는 것도 존재감과 자신감 유지에 좋을 것 같다. 딸아이의 결가부좌 실력이 오래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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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