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9. 7. 14. 12:09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구시가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빌냐라는 작은 강이 있다. 이 강을 경계로 구시가지 반대편에 있는 지역을 우주피스라 부른다. 옛날 이 지역은 구시가지의 외곽도시 역할을 했고, 주로  평민이나 수공업자들이 살았다. 구시가지에 비해 낙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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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시대만 해도 이곳은 사회저층의 사람들이 살았다. 허름한 빈집들을 예술인들의 작업실로 배정했다. 이렇게 예술인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자, 이들은 사회저층의 사람들과 여러 가지 실험적인 활동을 하면서 공동작업을 했다. 이 덕분에 낙후되고 소외된 우주피스가 점점 개선되었고, 지금은 빌뉴스에서 손꼽히는 부촌으로 발전했다.        

이 우주피스의 명물 중 하나가 바로 아래 건물이다. 세 면이 모두 예술인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로 가득 차 있다. 비록 허름한 건물이지만, 빌뉴스(새벽의 문, 오나 성당 등)와 이 지역(제빵소, 대장간 등)을 상징하는 그림들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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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가의 인어 조각상과 더불어 인어 그림이 인기이다. 우주피스는 예술인들의 활동으로 빈민지역이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부촌이 된 대표적인 경우이다.

* 관련글: 예술인 1일 공화국이 도서관을 살렸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