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9. 7. 11. 16:09

빌뉴스 구시가지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한 페트라스와 파울류스 (베드로와 바울) 성당) 성당은 빌뉴스에 있는 바로크 건물 중 으뜸가는 건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성당 내부에 있는 석회로 만든 2000여개의 동상은 유럽에서도 아주 독특한 것이다. 지금의 성당 외부모습은 1676년, 그리고 내부 장식 석회 동상들은 1671-1704년에 만들어졌다(관련글: 반야용선이 걸려있는 듯한 가톨릭 성당).

이  성당에는 눈길을 끄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왼쪽 구석에 있는 헌공함이다. 거대하고 견고한 모습이라 무슨 용도로 사용했을까 궁금했다. 가까이 가보니 바로 헌공함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성당의 거대한 쇠 헌공함을 한국 절이나 교당 등에서 본 나무로 된 헌공함과 비교해볼 때 수백년 전 도둑행위를 예방하려는 성당의 노력이 돋보인다. 열쇠구멍의 위치를 논하는 것은 불경스러운 듯 하지만, 죄를 짓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는 순간이었다.

* 관련글: 반야용선이 걸려있는 듯한 가톨릭 성당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