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9. 7. 7. 14:09

빌뉴스 구시가지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한 페트라스와 파울류스 (베드로와 바울) 성당) 성당은 빌뉴스에 있는 바로크 건물 중 으뜸가는 건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성당 내부에 있는 석회로 만든 2000여개의 동상은 유럽에서도 아주 독특한 것이다. 원래 이곳에는 고대 발트인들의 신인 밀다를 모신 신당이었고, 13-14세기 리투아니아가 기독교화 됨으로써 성당이 세워졌다. 지금의 성당 외부모습은 1676년, 그리고 내부 장식 석회 동상들은 1671-1704년에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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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아 마그달라나, 부활한 예수 등등 수많은 동상들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크는 것은 바로 성당 중에 걸려있는 배였다. 마침 이 성당의 신부를 만날 기회가 있어 배의 의미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스트가 배에서 많은 설교를 했고, 배는 바로 인생을 의미한다. 배가 큰 풍랑없이 순항하기 위해서는 믿음, 사랑, 소망으로 살아가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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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를 보자마자 불교의 반야용선(般若龍船)이 떠올랐다. 반야용선은 세상의 파란고해로부터 중생을 고통 없는 피안의 세상으로 건너게 해주는 도구이다. 이 배를 용이 호위하므로 용선이라 하고, 반야는 지혜를 의미한다. 모두가 믿음, 소망, 사랑 그리고 지혜로 세상의 고통을 이기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한다.

* 관련글: 유럽 문화수도의 얼음바로크 축제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