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09.06.27 12:04

요즈음 리투아니아는 일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이다. 새벽 4시가 되면 밝아지고 밤 11시가 되야 어두워진다. 지난 23일 하지는 국경일로 정해진 만큼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다. 이날 리투아니아 곳곳에는 하지축제가 열린다.

날이 훤하지만, 저녁 무렵 사람들은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가면서 꽃과 풀로 화관을 만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들은 나무에 화관걸기 놀이를 하기도 한다. 이 화관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데 이날 노래의 주된 주제는 바로 태양을 찬미하는 노래들이다. 이를 통해 태양숭배의 고대풍습을 엿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가 언덕을 넘으면 사람들은 모닥불을 피운다. 이 모닥불은 건강과 풍년을 기원한다. 그리고 이제 점점 길어질 밤의 악령을 쫓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모닥불 주위에서 춤을 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밤 12시가 되면 이들은 강가로 간다. 바로 머리에 쓴 화관에 초을 얹고 강물에 띄우기 위해서다. 옛날엔 결혼하지 않는 여자들이 화관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남녀노소 모두가 만든다.
왜 강물에 띄울까?
아주 옛날 흘러내려오는 화관을 줍는 이웃 마을 총각이 바로 그 여자의 배필이 된다는 설이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지금은 각자의 꿈과 소원을 담아 강물에 띄워보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다시 모닥불로 돌아와 다음날 해가 뜰 때까지 흥겨운 춤과 노래로 밤을 보낸다.  이렇게 짧은 하지 밤을 보내며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리투아니아 사람들 모습이 퍽 인상적이다.

* 관련글: 태양은 아버지 아니면 어머니? - 리투아니아 해맞이 동영상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