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4. 2. 17. 06:37

현재 흑해에 접해 있는 러시아 소치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소치는 소련 시대 3대 여름 휴양지 중 하나이다. 3대 여름 휴양지는 러시아의 소치, 라트비아의 유르말라, 에스토니아의 패르누였다. 특히 아열대 기룰 가지고 바다와 산이 함께 어울러져 있는 소치는 당시 러시아의 최대 여름 휴양지였다.

최근 유럽 인터넷 사이트에 70-80년 소치의 풍경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었다. 시간여행 삼아 이를 소개한다[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소련인들이 방문하고자 꿈꾸었던 소치, 이제 올림픽을 통해 매일 TV로 통해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언젠가 가보고 싶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1. 7. 23. 07:16

더운 줄 모르고 이번 여름을 보내는가 싶더니 며칠 전부터 우리 집 아파트 실내온도는 26도에 육박하고 있다. 물론 윗통을 벗고 있으면 선풍기 없이도 견딜만 하다. 식구 모두가 바닷가나 호숫가로 가고 싶지만 일상이 그렇게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 리투아니아 최대 여름 피서지 팔랑가(Palanga)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여름 해수욕장은 발트해 해변이 있는 팔랑가와 니다이다. 여러 차례 이곳을 다녀왔다. 해수욕장에 앉아 넓은 바다 풍경을 바라보면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일은 생각만 해도 절로 피서를 하는 기분이 든다. 갓 사온 맥주병을 물기 있는 모래에 파묻어 냉기를 보존하기도 한다.

▲ 냉기를 보존하기 위해 맥주병을 모래에 파묻어 놓는다.
 
그런데 이젠 이런 낭만을 즐길 수가 없다. 바로 리투아니아 현행법에 따르면 공공 장소에서 음주하다 적발되면 벌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해수욕장도 공공장소에 속한다. 처음 걸리면 벌금은 30-50리타스(1만 5천원 - 2만 5천원)이다. 500cc 맥주 한 병 값은 1천 5백원이니 벌금이 이것보다 무려 10배 이상 비싸다.

▲ 바로 옆 생맥주집에서 사온 생맥주를 마시는 것도 벌금부여 해당사항일까......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심으로써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말도록 하는 취지는 십분 이해가 된다. 하지만 해수욕장에서 건전하게 맥주 한 병을 마시는 사람들로부터는 즐거움을 앗아가는 듯해서 아쉽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