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6. 9. 19. 05:28

최근 페이스북 에스페란토 친구가 자기 어머니가 채취한 버섯 사진을 올렸다. 어머니가 캐나다 동부 대서양에 접해 있는 뉴브런즈윅(New Brunswick) 주에서 채취했다. 버섯 하나의 무게가 무려 3.6 kg!!! 참나무 아래에서 발견했다. [사진: photo: Louise Richard]

 

처음 보는 버섯으로 마치 이상한 괴생물체를 보는 듯했다. 영어 버섯명 Grifola frondosa을 검색해보았다. 생긴 모습과는 달리 건강에 아주 좋은 식용버섯이다. 

한국어로 잎새버섯, 일본어로 마이다케 버섯

잎새버섯은 항암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영지버섯이나 상황버섯은 딱딱해서 달여먹어야 하지만, 이 잎새버섯은 보통의 식용버섯처럼 여러 가지로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고 한다. 갈색 외모에 하얀 속살이 단연 돋보인다.  

짤게 썰어 후라이팬에 요리해 비닐팩에 넣어둔다.

항암효과에 뛰어나다는 잎새버섯을 이렇게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종종 버섯 하나 무게가 20 kg에 이른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 잎새버섯은 리투아니아에서는 멸종위기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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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3. 5. 15. 14:58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도 '얼음 쓰나미'가 화제이다. 이 자연현상은 12일 캐나다의 도핀 호수 근처에서 일어났다. 집채만한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밀려 육지로 올라왔다. 이에 호숫가에 위치한 주택 10여채가 크게 부서졌다. 닥치는 족족 집어삼키는 살아있는 생명체가 살금살금 다가오는 듯하다. 
 

정말 충격적이고 놀라운 장면이다. 얼음이 쓰나미가 되다니!!! 가상 전문가들은 강력한 바람이 불러 호수에 쌓인 얼음 덩어리가 육지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누구나 호숫가에 작지만 아늑한 별장을 가지고 싶어한다. 여름에는 일광욕과 호수욕을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얼어 붙은 호수의 풍경과 얼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하기 힘든 이런 얼음 쓰나미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할 뿐이다. 사고 싶은 마음이 쉽게 달아난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3. 5. 3. 15:57

인파 속에서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을 가만히 살펴보면서 저 사람은 저 동물을 닮았고, 이 사람은 이 동물을 닮았네라는 연상놀이를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애완동물이 주인을 닮았다고 흔히 말한다. 캐나다의 사진작가 자크 드리프트우드(Zach Driftwood)는 여기에 동기를 얻어 재미난 사진을 찍었다. 바로 머리는 애완동물이고, 몸은 그의 주인이다. 


이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서 한 생각이 떠올랐다. 부부는 서로 닮고, 일심동체라고 하는데 몸통은 아내, 머리는 남편 혹은 반대로 찍어보는 것도 재미날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1. 2. 07:22

리투아니아는 대부분 염화칼슘을 도로에 뿌려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차체 하단부나 신발에는 마르고 나면 하얀 가루가 생긴다. 외출하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신발에서 소금기를 없애서는 번거로운 일을 해야 한다.

인도는 보통 양쪽으로 눈을 치운다. 날이 풀려서 눈이 녹으면 사방에서 물이 좔좔 흐른다. 계속 영상의 기온이 이어지면 괜찮은 데 풀리다가 다시 영하로 떨어지면 인도든 도로든 얼음이 얼어서 아주 조심해야 한다. 일전에 햇볕이 쨍쨍나기에 산책하는데 걷기조차 매우 힘들었다.

* 리투아니아 제3의 도시 클라이페다 거리의 빙판길

최근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누리꾼들 사이에 캐나다식 제설 작업이 관심을 끌었다.

염화칼슘을 뿌리지 않고 바로 눈을 트럭에 실어 아예 옮기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빙판길이나 하얀 소금가루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위는 캐나다 몬드리올 거리의 제설 작업을 한 주민이 찍은 동영상이다. 리투아니아에도 이런 식의 제설 작업이 도입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4. 27. 21:16

모래섬(Sable Island)은 북대서양에 접해 있는 캐나다 노바스코샤(Nova Scotia)에서 남동쪽으로 180km 떨어져 있는 작은 섬이다. 초승달 모양을 지닌 모래섬은 면적 34km2, 길이 42km, 가장 넓은 폭 1.5km, 가장 높은 모래 언덕이 40m이다.


모래섬은 안개와 허리케인과 노리스터(Nor'easter)를 포함한 갑작스런 강풍이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1520-1521년 포르투갈 탐험대에 발견된 후 지금까지 350척 이상의 배가 이곳에서 좌초 난파되었다. 이런 연유로 이 섬은 '대서양의 묘지'로도 불린다. 

* 1583년 이후 좌초 난파된 선박 기록 

요트 한 척이 강풍에 밀려 모래섬 해변으로 밀려왔다. 해변에 당도했다고 안심하고 요트 안에 잠을 청했다가는 큰 봉변을 당할 것이다. 왜 일까?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바닷속이 아니고 해변인데도 요트가 점점 가라앉고 있는 듯하다. 다음날 요트는 온데간데없이 깜쪽같이 사라졌다. 어디에? 강풍에 밀려나온 모래가 점점 요트를 덮었고, 마침내 요트는 모래에 묻혀 시야에서 없어졌다. 


모래섬 부근을 지나가는 선원들을 공포로 내몰기엔 충분하다. '대서양의 묘지'라는 이름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님을 위 요트 사진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4. 14. 05:08

곰 세마리가 한 집에 있어 
아빠곰 엄마곰 애기곰 
아빠곰은 뚱뚱해 
엄마곰은 날씬해 
애기곰은 너무 귀여워 
으쓱으쓱 잘 한다

어느 부모나 자녀에게 불려주었을 '곰 세 마리' 동요이다. 가사처럼 애기곰은 귀여움의 상징이다. 그러나 큰 곰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누구나 숲 속에서 곰을 만난다면 혼비백산할 것이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야밤 숲 속 곰은 정말 귀여움의 상징인 애기곰을 닮았다.

  

아래는 한 남자가 거리에서 문자쪽지를 보내면서 가는 중 곰을 만나 도망치는 장면이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 크레센타 도시에서 일어난 일이다.



역시 세상에는 예외적인 존재가 있다. 아래는 북극곰을 애완으로 키우는 사람이다. 북극곰은 사람에게는 아주 위협적인 존재이다. 사람을 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람이 눈에 띄면 먹이로 간주한다. 그래서 북극곰은 곰과 중 가장 포악하고 공격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이런 북극곰과 정을 나누면서 지내는 사람은 캐나다 애버츠퍼드(Abbotsford)에 살고 있는 마크 두마스(Mark Dumas, 60세) 씨이다. 그는 세계에서 북극곰과 수영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현재 16살인 북극곰이 생후 6주였을 때부터 길러오고 있다. 무게가 무려 360kg이나 나가는 육중한 북극곰과 함께 물 속에 같이 놀 수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0. 2. 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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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벤쿠버 퍼시픽 콜로시움에서 김연아와 곽민정 선수가 공식연습을 행했다. 이때 에스토니아 선수 엘레나 글레보바(Elena Glebova)가 연습방해를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웠다.

한국 선수들의 연습에 발트 3국 중 한 나라인 에스토니아 선수가 위협적인 행동을 많이 했다는 것에  발트 3국 거주자로서 착잡한 마음이 일어난다. 좋은 이미지 대신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알려지게 되다니......

에스토니아는 발트 3국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나라이다. 면적은 45,000평방킬로미터, 인구는 130만명, 수도는 탈린이다. 에스토니아어는 헝가리어, 핀란드어와 더불어 우랄알타이어에 속한다. 1918년 독립국가를 세웠으나, 1940년 소련에 강제합병되었다. 1991년 소련 붕괴로 독립했고, 2004년 나토와 유럽연합 회원국이 되었다.

세계적인 인터넷 전화와 채팅 프로그램 skype가 태어난 곳이 바로 에스토니아이다. 에스토니아는 세계에서 최초로 휴대폰으로 투표를 치르게 되는 방식을 2012년에 도입할 만큼 IT 강국이다.

이날 연습방해로 논란이 된 엘레나 글레보바 선수는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피겨선수이다. 다섯 차례나 에스토니아 피겨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러시아인 아버지와 핀란드인 어머니 사이에 1989년 태어났다. 다섯 살에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했다. 아래에 그의 경기 동영상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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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 http://www.elenaglebova.com/


 

더 이상 이런 연습방해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또한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모든 피겨선수들이 최선을 대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

24일 피겨경기에서 김연아 선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4.70점, 예술점수 33.80점을 합쳐 78.50점으로 자신의 종전 기록 76.28을 깨고 또 다시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축하합니다.

* 최근근: 유럽에서 찬물 마시기가 주저되는 이유
* 관련글: 올림픽을 시청하며 꿈키우는 피겨선수 김레베카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0. 2. 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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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12일 제21회 동계 올림픽이 캐나다 밴쿠버와 휘슬러에서 열린다. 나라마다 자국 선수를 격려하고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당근책인 포상금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 금메달 4000만원, 은메달 2000만원, 그리고 동메달 12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는 소식을 최근 접했다. 스웨덴은 금메달에 16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이렇게 포상금은 국가별로 천차만별이다.

대부분 국가들은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의 1-3위 입상자에게만 포상금을 주고있다. 물론 운동선수들은 포상금만 보고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개인과 국가의 명예를 위해 열심히 운동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포상금까지 탄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근소한 차이로 4위를 한다면 메달도 포상금도 받을 수가 없으니 안타깝다. 그래도 4위까지 올라온 과정에서 국가 홍보에 많은 기여를 했건만 찬밥으로 취급하는 것은 참으로 아쉽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스페인 대 리투아니아 준결승전을 응원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사람들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참가자들은 포상금을 받기 위해 꼭 1-3위를 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 없이 마음껏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왜냐하면 1등에서 8등까지 포상금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구 340만명인 리투아니아는 IMF 추산 2008년 일인당 GDP가 14,273USD이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 적용되는 포상금은 아래와 같다.
        금메달: 200,000리타스 (1억원)
        은메달: 100,000리타스 (5천만원)
        동메달:   75,000리타스 (3천750만원)
            4위:    40,000리타스 (2천만원)
            5위:    30,000리타스 (천5백만원)
            6위:    20,000리타스 (천만원)
            7위:    15,000리타스 (천만원)
            8위:    10,000리타스 (5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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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수상자에 대한 극단적인 쏠림현상에서 벗어나 국위선양을 위해 땀 흘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포상하고자 하는 취지를 쉽게 엿볼 수 있다. 포상금을 소수에게 몰아주기 대신 다수에게 나눠주기를 선택한 리투아니아가 이번 동계 올림픽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래본다.

* 최근글: '안녕'을 '사랑해'로 가르치려는 딸의 속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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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