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2. 12. 28. 07:04

크리스마스 전야절인 24일 빌뉴스에서 시골 도시로 갔을 때 영하 15도였다. 그날 새벽에는 영하 18까지 내려갔다. 자동차 시동 걸기가 힘들 것 같아서 그 전날 저녁 양털 담요로 축전지(밧데리)를 감싸놓았다. 역시나 힘들었다. 수 차례 걸기를 반복해 겨우 성공했다. 

그런데 이런 혹한은 혹한이라 할 수 없겠다. 몽골에 사는 지인은 현지 기온이 영하 20-40도라고 한다. 몽골에 비하면 리투아니아는 따뜻한 나라이다. 최근 카자흐스탄의 산업도시인 카라간다에는 영하 59도까지 내려갔다. 이런 바깥 온도에 아파트 계단 실내 모습은 어떨까?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성에에 잔득 낀 냉동고를 연상시키는 경악스러운 모습이다. 이 사진을 보고 있으니 영하 15도 추위에 춥다고 더 이상 엄살을 피울 수가 없겠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2. 13. 07:38

아직도 혹한은 지출줄 모르고 있다.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현재 시각 온도는 영하 16도이다. 월요일부터 추위가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다. 하지만 혹한 대신 눈이 내릴 전망이다. 아래와 같은 극한 상황이 제발 오질 않길 바란다.

최근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 올라온 폭설 사진이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무렵 아파트 주차장을 내려보다가 이런 장면을 본다면 참으로 난감할 것이다. 밤새 내린 폭설로 아파트 주차장이 마치 묘지로 변하고, 자동차가 무덤의 하얀 대리석처럼 보인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 최근글: 여자가 젤 예쁜 나라 10, 동유럽이 3개국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1. 12. 12. 09:40

어제 낮 올해 들어 처음으로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눈이 펑펑 쏟아졌다. 그런데 저녁 무렵이 되자 언제 눈이 왔는 듯 완전히 녹고 사라져버렸다. 영상 3도 날씨였기 때문이다.

평년 같으면 "왜 이렇게 추워.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를 연발했을 것이다. 정말이지 유럽에서 산 지 20여년만에 가장 따뜻한 12월을 보내고 있다. 어제 아내와 날씨에 대해 잠시 얘기했다.

"올 겨울은 계속 이렇게 따뜻할까?"
"그럴 것이라고 하더라."
"왜 그렇데?"
"일본 쓰나미 등이 해류에 영향을 미쳐 그렇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네."
"뭐? 일본 쓰나미가 이곳 유럽까지?! 좌우간 올해 난방비 걱정은 좀 덜할 것 같네."
"천만에. 11월 난방비가 700리타스(약35만원)로 나왔어. 따뜻해도 가스비가 올랐으니까."  

유럽 전체가 다 이상기후의 영향에 있다. 2010년 12월과 2011년 12월 영국의 도시 모습을 비교한 사진이 이것을 그대로 잘 말해 주고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지난해 유럽 폭설로 크리스마스 교통 대혼란이 떠오른다. 이로 인해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이 엉망이된 주변 사람들이 여러 있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백설이 없어 아쉬울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0. 4. 26. 08:00

요즘 북동유럽에 속해 있는 리투아니아에도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하늘이 맑은 날이 점점 많아지고, 창가에 있는 오리나무와 자작나무는
새싹으로 제법 푸르름의 옷을 입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이맘때 우리집 식구들이 가장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왜 이리 춥노?"
"요가일래, 양말 두 개 신었니?"
"털신도 꼭 신어라."
"잠바도 입어야지."
등등이다

이렇게 낮에도 양말 두 개와 겨울 외투를 입고 일을 한다.
바로 4월 초순에 중앙난방이 멈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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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에는 만 하루 평균온도가 8도 이상인 날이
3일간 연속으로 지속되면 중앙난방이 계절을 마감하게 된다.

특히 우리집 아파트는 실내벽이 50cm나 된다.
따뜻한 바깥 온기가 실내벽까지 완전히 전해지려면 여름철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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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집 아파트 실내온도가 영상 15도이다.
햇볕이 드는 곳에서는 견딜만 하지만
그늘 진 곳에는 이내 추위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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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초등학교 2학년생 딸아이는 집안에서 자주 줄넘기를 한다.
다행히 아래층 사는 사람의 '쿵쿵 소리'에 대한 불평은 아직까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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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해봐! 금방 몸이 따뜻해져."

전기난로가 있지만, 우리가족은 이를 사용하지 않고
집안에서 겨울옷을 입으면서 지금의 추위를 극복하고 있다.

* 최근글: 8살 딸, 헷갈리는 영어 문장 빨리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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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