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2. 1. 22. 06:01

금요일 리투아니아 언론들은 30대 남자의 선행을 소개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82세 연금수령자 비타우타스는 시골에서 인근 도시로 일을 보러 나왔다. 버스정류장 근처 거리에서 지갑이 그만 그의 주머니에서 빠져나갔다. 지갑뿐만 아니라 여권, 기타 증명서도 함께 흘러내려갔다. 그는 전혀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건설근로자 스타시스(36세)는 일을 마치고 거리를 따라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눈 덥힌 거리에서 살짝 지갑같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주워보니 정말 지갑이었다. 그 속에는 1500리타스(약 70만원)가 들어있었다. 증명서로 쉽게 신원을 알 수 있었다. "연금수령자가 얼마 괴로울까?"라고 생각하면서 다음날 아침 곧 바로 그는 인근 경찰서를 방문해 주운 물건 모두를 그대로 주인을 찾아서 돌려주라고 맡겼다.

경찰은 지갑의 주인에게 연락해 전달했다. 할아버지는 자신에게 엄청나게 큰 금액을 잃어버려 무척 마음 고생을 했는데 이렇게 찾게 되어서 정말 기뻤다. 70만원이면 누구에게나 큰 돈이다. 돈의 달콤한 유혹에 빠지지 않고 그대로 돌려준 30대 리투아니아 남자의 선행에 박수를 보낸다.

▲ 2년전 우리 집 아파트 계단에서 현금을 주워서 주인을 찾는다는 안내문을 붙였다.
  
 
이 소식을 접하자 '초유스의 동유럽' 블로그에 그동안 지갑이나 유실물에 대해 글이 떠올랐다.
- 아파트 계단에서 주운 돈 어떻게 했을까?
- 어둠 속에서도 모든 것이 검지만은 않네요 (잃어버린 지갑을 돌려받은 후 헝가리 노인의 반응)
- 자기 지갑을 몰라본 사람의 기적같은 행운

* 최근글: 화물차에 붙어있는 거대한 광고 15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0. 7. 26. 06:02

부부간이지만 아내의 지갑을 열어볼 일이 없다. 독일 공연여행을 떠나면서 당장 필요하지 않는 물건들을 지갑 속에서 꺼내서 잘 보관하라고 맡기고 떠났다. 맡긴 물건을 보니 전부가 다 카드였다. 평소에 이렇게 많은 카드를 지갑 속에 넣고 다니다니!!!

주유소 카드만 해도 4개이다. 거의 모든 주유회가의 카드를 가지고 있다. 왜 이렇게 많을까? 생각해보니 카드는 마일리지 개념보다는 할인을 해주기 때문이다. 좋은 마일리지 제도라면 멀더라도 그 주유회사에 가서 주유를 하고 싶어질 것이다. 하지만 할인이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러니 가능한 모든 주유회사의 카드를 발급받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필요할 때 가장  가까운 주유소나 가면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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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카드 3개, 대형 슈퍼마켓 카드 3개도 돋보인다. 아내가 이렇게 번잡하고 불편하지만 이렇게 많은 카드를 지갑 속에 넣고 다니는 이유는 명백하다. 바로 회원카드로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결국 가계부 지출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최근글: 생활계획표 없이 여름방학 보내는 초2 딸

  세상은 넓고, 돈 세는 방법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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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