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2. 9. 25. 05:40

세 식구가 더불어 사는 우리 집 설거지는 대체로 각자가 한다. 자기 접시, 숟가락, 그릇 등은 식사를 마치자마자 각자가 물로 씻는다. 며칠 전 10여일 출장을 다녀온 후 식사시간이었다. 다 먹은 그릇을 그대로 식탁 위에 놓아두고 부엌문을 나서자 아내가 한 마디했다.

"여기가 호텔 식당인줄 알아!?"
"아, 미안해. 며칠 동안 쌓인 습관 때문에......"
"출장갔다 왔으니 오늘은 그냥 내가 씻을게."

밥먹기는 좋아하고 설거지는 싫어하는 것이 이 세상의 인지상정이 아닐까...... 하지만 누군가는 설거지를 해야 한다. 러시아 웹사이트에 설거지하지 않고 접시를 사용하는 법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1. 깨끗한 비닐봉지와 접시를 준비한다


2. 접시를 비닐봉지 안에 넣고 음식을 그 위에 음식을 놓는다


3. 먹는다


4. 비닐봉지를 버린다


5. 만세!


진정으로 물을 아끼고 설거지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딱 어울리는 간단한 해결책이 아닐까......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0. 4. 5. 07:02

며칠 전 밤 초등학교 2학년생 요가일래는 프리터기에서 종이를 여러 장 꺼내 가져갔다.

"종이를 아껴야지!"
"알아."
"뭘 하려고 가져가니?"
"비밀이야!"


얼마 후 부엌에 물을 마시러 가니 식탁에 요가일래는 무엇인가를 만드느라고 분주했다.
종이에 라틴 철자를 쓰고, 색을 칠하고, 짤라서 붙이고 있었다.

일회용 종이접시 밑바닥을 삼각형으로 짤라 위로 세우고 이 삼각형에다가
철자를 붙이고 있었다.

"지금 무엇을 만들고 있니?"
"철자 모자를 만들고 있어."


재미 있게 놀고 있는 딸아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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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종이접시로 철자 모자를 만들어 쓰고 있는 딸아이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 최근글: 유럽에서 만난 봄의 전령사 청노루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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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