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3.17 눈길 확 끄는 일본 돕기 캠페인 포스터들
  2. 2010.01.01 세계 최강 원자력 발전소 폐쇄 11
기사모음2011. 3. 17. 07:36

지금 일본은 지진과 대해일에 이어 원전 사고가 날이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참상이 최소화에 그치고,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가능한 모든 것이 하루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길 염원하는 것 외에 더 할 수 없다는 것에 무력감마저 느낀다.

뉴스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사람들도 약국에서 요오드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누출된 방사능이 바람을 따라 태평양, 북미를 거쳐 유럽으로도 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특히 25년 전 체르노빌의 악몽을 아직도 선명히 기억하는 사람들이라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 사진출처: the state meteorological service of Austria - ©zamg

더군다나 15일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동쪽으로 50km 떨어진 벨라루스 지역에 러시아의 신형 원자로를 건설하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빌뉴스는 세계에서 원자력발전소에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수도로 기록될 수 있게 되었다. 세계가 원전 공포에 온통 휩싸여 있는데 이렇게 꿈쩍하지 않고 원전 짓기에 열올리는 지도자가 안하무인으로 다가온다.

한편 어제 아침 한국 누리꾼들이 참가하는 아고라 일본 대지진 긴급구호모금 운동(바로가기)에 동참했다. 매일 가계부를 쓰고 있는 아내에게 말했다.

"한국 누리꾼들이 참가하는 모금 운동에 참가했어."
"당신 잘 했어."

어제 저녁 리투아니아 TV 방송에서 일본 관련 뉴스를 시청했다. 화면 밑에 일본을 위한 모금 ARS 전화번호가 적혀있었다.

"한국에서도 했으니 우리 리투아니아에서도 하자."

아내는 휴대전화를 잡더니 이내 전화번호를 눌렀다.

아래는 시선 잡는 "일본 돕자" 캠페인의 포스터들이다. 이제 세계는 한 나라의 대재앙이 그 나라에만 미치는 시대는 지났다. 남의 재앙이 곧 나의 재앙이다는 심법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 극복하길 바란다. 
[사진출처: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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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발트 3국엔 한국産 버섯이 북한産으로 둔갑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0. 1. 1. 09:03

얼마 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로 한국의 원자력 발전소가 연말의 최대 아이콘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는 한국 원자력 발전소 건설의 우수성을 세계가 인식하게 된 좋은 계기라 여겨진다.

인구 340만명의 리투아니아에도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 빌뉴스에서 130km, 라트비아에서 30km, 벨로루시와는 호수로 연해 있는 이 발전소는 1320-700MW를 생산하는 세계 최강 원자력 발전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1983년부터 가동된 이 발전소는 2009년 12월 31일 정확하게 밤 11시에 가동이 중지되었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폐쇄된 2호기는 리투아니아 전력 필요량의 80%를 생산했다. 이 폐쇄로 리투아니아는 전력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리투아니아는 원자력 발전소를 포기한 최초의 국가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리투아니아 정부는 2018년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 가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련 연방 국가 중 하나였던 리투아니아는 2004년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해 원자력 발전소 이그날리나(Ignalina) 1호기를 2004년 12월 31일까지, 나머지 2호기를 2009년 말까지 폐쇄하기로 유럽연합과 합의했다. 그래서 1차적으로 리투아니아는 원전 1호기를 기간에 맞추어 지난 2004년 12월 31일 폐쇄한 바 있다.

리투아니아는 완전 폐쇄로 인한 전력부족사태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우려해 그동안 유럽연합으로부터 이그날리나 2호기의 폐쇄 연기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줄기차게 노력해왔다. 하지만 유럽연합은 “리투아니아는 합의된 날짜까지 그 원전을 폐쇄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연기하면 리투아니아가 2004년 유럽 공동체 가입 약속을 어기는 일”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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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12월 31일 23시에 폐쇄된 리투아니아 이그날리나 원자력 발전소

이그날리나 원전은 1974년부터 건설되기 시작해 1983년 1호기, 1987년 2호기가 완성되어 가동되었다. 문제는 바로 이그날리나가 사용하는 원자로이다. 이는 체르노빌 원자로와 동일한 RBMK 노형이다. 원자력 발전소 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된 체르노빌 참사를 유럽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그래서 유럽연합은 오랫동안 우려해온 이 이그날리나의 원전 폐쇄를 리투아니아의 유럽연합 가입 전제조건으로 제시하고 리투아니아는 이를 받아들었다.

이 폐쇄로 리투아니아 전역에 전기값이 올랐다. 한편 새로운 현대식 원자력 발전소 건설 수주를 놓고 관련업체뿐만 아니라 원자력 발전소 수출국들간 한 바탕 뜨거운 경쟁과 외교전이 예상된다. 만약 한국도 이 수주전에 참가한다면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이긴 여세로 또 한 번 쾌거를 이룰 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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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