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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19 용의 해, 용은 어떻게 생겼을까
사진모음2012. 1. 19. 08:29

용의 모습만큼 다양한 동물도 드물다. 이유는 간단하다. 용은 현실 속의 동물이 아니라 바로 상상 속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 용은 신성한 동물로 매우 귀하게 여겼다. 널리 알려진 용의 모습은 9가지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얼굴은 낙타, 뿔은 사슴, 눈은 귀신, 몸통은 뱀, 머리털은 사자, 비늘은 물고기, 말은 매, 귀는 소를 닮았다.

용은 몸의 크기와 형태를 마음대로 바꾸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용의 만능(萬能)은 몸에 지니고 있는 여의주라는 신비한 구슬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신통력과 위엄으로 인해 황제는 용에 비유되었다. 용안(황제의 얼굴), 용포(황제의 옷), 용덕(황제의 덕)이라는 표현이 생겨났다.

아시아 용은 이렇게 상서롭고 신통하고 위엄있는 경외의 대상이다. 하지만 유럽 용은 악의 화신으로 여겼다. 암흑 세계에서 살면서 죽음, 죄악을 불러오는 괴물로 인식되었다. 유럽 용은 악하고, 도시를 파괴하고 사람의 재물을 훔치고, 처녀를 먹는다라고 믿어졌다.   

다양한 용의 모습을 그린 이미지를 소개한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아시아와 유럽 용의 일반적인 차이점은 날개이다. 유럽 용은 날개가 있지만, 아시아 용은 날개가 없다. 날개가 없어도 아시아 용은 비바람과 구름을 마음대로 부리는 전능(全能)한 존재였다. 용의 해를 맞아 모두가 자신의 여의주를 가지기를 바란다. 한편 이 용 이미지를 보니 예전에 잠시 살았던 폴란드 크라쿠프 바벨성 아래에 있는 용 조각상이 떠오른다,

폴란드 전설에 따르면 용은 마을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죽이고 처녀들을 먹는 것을 즐겨했다. 최후로 남은 처녀는 공주 반다(Wanda)였다. 왕은 이 용을 죽이는 사람에게 공주를 시집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가난한 청년 스쿠바(Skuba)가 도전했다. 그는 뱃속에 유황을 집어넣은 양고기를 용이 사는 동굴 밖에 놓았다. 용이 이것을 먹고 목이 말라서 비스와 강물을 마시고 또 마셨다. 결국 그는 배가 터져 죽고말았고, 청년은 공주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았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