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1. 3. 22. 09:22

우리 집 현관에는 신발장이 있다. 평소 신는 한 컬레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신발장에 들어가 있다. 네 식구가 다 자기 신발 정리를 비교적 잘 하는 편이라 현관에 신발이 흩어져 있지 않다. 특히 겨울철 외출해서 돌아오면 염분이 묻어있는 신발을 깨끗이 씻어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신발 정리가 된다.

신발과 관련해 어린 시절 한국에서 익힌 사자성어가 있다. 照顧脚下(조고각하)이다. 발 밑을 살펴서 신발을 잘 정리하라는 말이다. 물론 더 깊게 들어가면 신발을 살피듯 자기 자신을 살펴서 처신하라는 말이다.

최근 폴란드 웹사이트에서 재미난 신발 이미지를 보게 되었다. 이 이미지를 보자마자 바로 잊고지내던 조고각하가 떠올랐다. 신발을 머리로 형상화한 이미지들이다. 사람도 신발을 보고, 신발도 사람을 보게 되는 셈이다. 비록 이미지이지만, 이 신발 의인화로 조고각하 공부가 절로 되고 한층 더 재미날 듯하다.
[사진출처 source link, 작업: ewelincia2609 / Joe Mons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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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발트 3국엔 한국産 버섯이 북한産으로 둔갑
                                                
Posted by 초유스
가족여행/브라질2009. 2. 9. 22:01

브라질 여행을 하고 돌아온 많은 리투아니아인들은 브라질 신발들은 질이 좋고 값이 비교적 싸기 때문에 사라고 권한다. 지난 1월 브라질을 방문했을 때 이 권유대로 아내와 함께 "브라질의 남대문"이라고 하는 3월 25일 거리로 가보았다. 정말이지 리투아니아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생기 넘치는 거리와 수많은 상점들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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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가게에 들어가니 제복 입은 점원들이 곳곳에 눈에 띄였다. 이는 리투아니아와는 비교되는 풍경이다. 일단 이것 저것 눈으로 보고 마음에 드는 곳을 골랐다. 그러자 한 점원이 다가왔다. 그는 다른 쪽 신발만 창고에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상자를 동시에 가져왔다. 이 상자 속에는 다양한 크기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모양들의 신발이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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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하나 꺼내서 일일히 신어보게 하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비슷한 크기에 이렇게 다양한 신발들이 있음에 먼저 놀랐고,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끝까지 고객을 상대해준 점원들에 다시 한 번 놀랐다. 그러니 신발을 사고자 마음 먹고 이 가게에 들어온 이상 어느 신발이든 안 살 수가 없게 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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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