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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18 국악으로 듣는 바람의 나라와 백만 송이 장미 1
영상모음2011. 10. 18. 09:02

한국-리투아니아 수교 20주년 기념 음악회가 10월 15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수도 빌뉴스에서 열렸다. 리투아니아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대연주장에서 여성 국악 실내악단 "다스름"의 국악 공연이 성황리에 잘 마쳤다. 

짧은 행사 홍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1000석의 연주장이 거의 다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이는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한국 문화와 음악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출처 폴란드 한국문화원]
 
<가야금 산조>, <대풍류>, <판소리 춘향가>, <진도아리랑> 등이 연주되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특히 <거울 속의 거울>, <백만 송이 장미>, <아베 마리아>, <바람의 나라>가 연주되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흥겨운 <신뱃놀이>가 마지막으로 끝나자 관객들을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평생 처음 들어본 기가 막힌 소리이다. 정말 멋지다." (사울류스)
"이런 아름다운 음악회에 감사한다." (아가타)
"대단했다. 감동했다. 환상적이었다." (계드레)


이런 현지인들의 반응을 들으니 행사 진행을 도와준 사람으로서 흐뭇한 마음이 든다. 사물놀이와 같은 역동적인 음악이 아니라 우려했지만 이는 기우였다. 대금, 아쟁, 피리, 가야금 소리에 리투아니아 현지인들은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날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소개한다. 첫 번째 영상은 <바람의 나라>이고, 두 번째 노래는 라트비아에서 유래된 <백만 송이 장미>이다.




이렇게 우리 나라 국악으로 들으니 색다른 맛이 난다. 알고 지내는 리투아니아 대학생은 "판소리가 그렇게 마음에 든다"고 한다. 발트 3국에도 우리 나라 국악이 K-Pop처럼 널리 알려지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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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