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0. 9. 2. 06:33

9월 1일 딸아이 요가일래가 리투아니아 초등학교 3학년생이 되었다. 이날 개학식을 맞아 딸아이를 동행했다. 리투아니아 초등학교는 4학년으로 되어 있고, 담임선생님이 4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친다. 이날 담임선생님은 학급 준칙을 본인이 직접 작성해 칠판에 붙여놓았다. 개학식이 끝날 무렵 학생들에게 이 준칙을 읽어주면서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 관련글: 초등 3학년생으로 훌쩍 커버린 딸아이

유럽 초등학교 3학년 학급 준칙을 어떠할까? 이날 교실 칠판에 적혀 있는 준칙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나누어라.
- 명예롭게 놀아라.
- 아무도 때리지 마라.
- 가지고 간 것은 제자리에 갖다놓아라.
- 더럽혔다면 자기가 직접 청소해라.
- 타인의 물건을 취하지 마라.
- 누구에게나 폐를 입혔다면 용서를 구하라.
- 새로운 무엇인가를 날마다 알아라. 생각하고, 그리고, 노래하고, 춤추고, 놀고, 일하라.
- 기적을 기억하라.
- 어린이 책과 가장 중요한 단어인 '주시하라'를 결코 잊지 마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날 교실에 있은 개학식은 학생들이 가슴에 손을 얹고 "오늘은 좋았고, 내일은 더 좋을 것이다."라고 약속을 하면서 끝났다. 이들의 약속처럼은 내일은 더 좋은 날이 되기를 바란다.

* 관련글: 딸의 초등 3학년 개학 비용은 얼마였을까?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0. 9. 2. 06:25

리투아니아는 9월 1일 일제히 모든 학교가 새로운 학년을 시작한 날이다. 입학식과 개학식이 아울러 이루어진다. 거의 3달에 가까운 긴 여름방학을 끝내고 이제 초등학교 3학년생이 된 딸아이는 모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기에 아주 힘겨워했다. 새로운 학교생활을 맞이한 딸아이의 9월 1일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리투아니아 초등학교의 개학식을 엿볼 수 있기를 바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1월 5일 만 아홉살이 될 딸아이. 이제 3학년이 되었으니 머리손질도 스스로 하겠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침 9시에 열리는 개학식에 참가하기 위해 학교로 향하기 전 집안과 아파트 현관에서 기념으로 촬칵! 개학식과 입학식에는 학생들은 늘 꽃(홀수 송이로)을 준비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빠와도 기념으로 촬칵!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부분 리투아니아 학교는 운동장이 따로 없다. 개학식은 학교 정문 앞 광장에서 열렸다. 담임선생님이 요가일래에게 어떻게 여름을 보냈는 지를 묻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가일래 학급이 개학식을 마치고 학교 교실에 들어가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담임선생님에게 꽃을 선물하는 요가일래. 딸아이가 노란색을 쫗아해 노란색 장미꽃 세 송이를 준비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담임선생님이 책상 위에 이름표를 미리 놓아두었다. 이름표를 찾아서 자리에 앉은 딸아이는 제일 앞줄에 앉게 되었다. 남녀가 짝을 이룬다. 25명이었는데 3명이 이번에 전학해서 모두 28명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딸아이에게 말을 걸어오는 남자 짝궁을 순간포착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담임선생님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 요가일래. 3학년 생활도 알차고 건강하게 잘 보내기를 바란다. "이제 요가일래가 컸으니 개학식에 따라가지 않아도 되지 않나?"라고 며칠 전 아내에게 묻다가 무정한 아빠라고 질책을 받았다. 이날 개학식에 동행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