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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23 세그웨이 타고 출퇴근하는 빌뉴스 시장 1
기사모음2012. 3. 23. 04:51

3월 11일은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다. 1990년 3월 11일 리투아니아 국회는 50년간 소련 지배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날이다. 리투아니아는 이날을 국경일로 지정하고 매년 경축행사를 연다. 이날 국회 광장 행사장을 다녀왔다.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세그웨이를 막 타려고 하는 빌뉴스 시장(市長)을 보게 되었다. 현재 빌뉴스 시장은 아르투라스 주오카스(Arturas Zuokas, 44세)이다. 그는 2003-2007년 시장을 역임한 바 있고, 2011년 다시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몇 해 전 직책이 없던 그가 세그웨이(Segway)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빌뉴스 시내에서 종종 본 적이 있었다. 여전히 세그웨이를 타고 다니고 그를 보자 다소 충격이었다. 리투아니아 수도(首都)인 빌뉴스의 시장 정도면 국가 행사장에 관용차와 비서를 대동하고 나올 법한데 이렇게 세그웨이를 타고 나타났다.

세그웨이는 한 사람이 이동하는 무공해 도구로 20세기의 훌륭한 발명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판 위에 올라가 손잡이를 잡으면 두 바퀴가 중심을 잡고 움직이는 도구이다. 전기로 충전되는 밧데리로 이동하는 1인용 자동차인 셈이다.    


아래 동영상은 주오카스 시장이 세그웨이를 타고 출퇴근하면서 직접 촬영한 빌뉴스 시가지 모습이다. 시가지 상황을 생중계하면서 출퇴근하고 있다.  

 세그웨이를 타고 출근길에 촬영
 세그웨이를 타고 퇴근길에 촬영

석유값이 엄청 치솟은 요즘 빌뉴스 시장이 이렇게 세그웨이를 직접 타고 출퇴근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동하는 것은 리투아니아 국내외를 떠나서 많은 공직자들에게 생각할 여운을 던져주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