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11. 9. 23. 05:55

샤코티스(Šakotis)는 리투아니아의 대표적인 전통 다과이다. 나뭇가지(Šaka)처럼 삐죽비죽 나와 있는 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이 다과는 전통적으로 결혼식 피로연 음식이다. 이름에서 보듯이 가지, 즉 가문의 새 가지가 뻗어나간다는 의미도 있고, 다산을 기원한다. 하지만 지금은 결혼 피로연뿐만 아니라 생일, 명절 등에서 후식으로 커피나 차와 함께 먹는다. 

일전에 이 샤코티스 요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을 방문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동쪽으로 120킬로미터 떨어진 이그날리나(Ignalina)에 있다. 이 집은 체험장, 식당, 제조사를 겸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전역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외국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 

이 집의 자랑거리는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큰 샤코티스이다. 2008년에 만든 것으로 높이가 2.3미터, 무게가 64.7킬로그램이다.

샤코티스의 재료는 간단하다. 달걀, 마가린, 밀가루, 설탕 그리고 샤워크림이다. 이 재료를 무두 섞어 반죽을 만든 후 장작불에서 굽는다. 밀가루 1킬로그램에 달걀 30-50알을 넣을 정도로 달걀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한 특징이다.


원통 모양의 오븐 위에 종이를 깔고 그 위로 반죽을 조금씩 붓는다. 이렇게 한겹한겹 반죽이 쌓이면 자연스럽께 나뭇가지처럼 돌기 부분이 생긴다. 한 시간 정도 장작불에 굽으면 샤코티스가 만들어진다.
 
* 초유스가 촬영 취재한 샤코티스 관련 KBS TV 보러가기 -> 

바삭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샤코티스, 리투아니아에 오면 한 번 맛보길 권한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 8. 16. 08:58

폴란드 지인의 딸이 최근 결혼했다. 멋지고 행복한 모습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국 사람들에게 폴란드 사람들의 결혼 사진을 소개하고 싶다고 하자 지인은 기꺼이 허락해주었다. 맑은 강물 속에 찍은 사진을 보니 마치 인어공주를 데리고 행복을 찾아 도망치는 듯한 장면이 퍽 인상적이다.    
 
[사진작가: Marcin Czaban | 사진출처: fonto de la fotoj


치켜세운 중지는 유럽에서는 아주 심한 욕을 뜻하지만, 이렇게 신혼부부가 두 개를 맞대니 행복의 승리감이 하늘 천정을 향해 올라가는 듯하다. 두 사람의 사랑과 행복이 늘 싱싱하게 자라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2. 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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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불과 100미터 떨어진 곳에 빌뉴스 주민등록관청이 있다. 이곳에서는 빌뉴스 시민들의 출생, 사망, 결혼 등의 등록을 관리하고, 결혼식이 열린다. 봄부터 가을까지 우리 집 앞 거리는 평소보다 주말이 더 혼잡하고 시끄럽다. 결혼식 차행렬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요즘 겨울철 주말에는 거리가 텅텅 빈다. 혼잡하더라도 빨리 봄이 와서 결혼식 차량행렬을 봤으면 좋겠다. 관청에서 이루어지는 결혼식은 그렇게 오래 가지 않는다. 신랑신부, 증인 두 명, 그리고 친구들이 쌍을 이루어 참가한다. 공무원의 주례로 혼인 서약과 서명, 반지끼우기 등으로 의식은 보통 15분 내외에 끝난다.    

그리고 레스토랑 등지에서 피로연이 이어진다. 식사를 마치면 춤시간이 이어진다. 신랑신부에게는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제일 먼저 이들이 춤을 춘다. 일반적으로 바로 아래 동영상에서 보듯이 이들은 왈츠곡에 맟춰 춤을 춘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아래 동영상처럼 예기치 않게 다양한 춤으로 하객들을 열광시킨다. 우아한 왈츠도 의미있지만, 이렇게 신랑신부의 화끈하고 발랄한 춤솜씨로 하객들을 즐겁게 하는 것도 멋지다.

 
아래 동영상은 몇 해 전에 직접 폴란드의 친구 결혼식에 참가해 촬영한 동영상이다. 일반적인 폴란드 결혼식과 피로연을 엿볼 수 있다.


* 최근글: 0살에서 100세까지 남자의 얼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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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0. 7. 14. 09:59

우표가 붙은 편지를 아주 드물게 받는다. 이런 편지는 더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국에서 온 편지였다. 받은 사람에는 우리 부부 이름이 적혀져 있었다.

봉투를 뜯어보니 편지지 대신에 노랑나비 한 마리가 불쑥 나왔다. 무슨 내용이기에 노랑나비일까? 나비 등에는 "Kvietimas"(초청)라고 써여있었다. 색다른 편지지를 사용한 이유가 명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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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초청장이었다. 보통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결혼 초청장을 아주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에게 보낸다. 이번에 초청장을 보낸 사람은 친척이 아니여서 의아했다. 그럼 누구일까? 아내의 음악학교 제자였다.

"아무리 제자이지만 왜 초청장을 보냈을까?"
"둘 다 내가 아끼던 제자였는데 이들도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가봐."
"기분 좋겠네...... 참석할 거야?"
"당연히 가야지."
"결혼식장이 빌뉴스에서 300km나 떨어져 있는 데도 갈 거야?"
"그래도 가야지."


아끼던 두 제자가 신랑신부로 결혼을 하게 되어서 아내는 기분이 좋았다. 먼 거리를 마다하고 결혼식과 피로연에 참석하기로 결심했다. 여기는 당연히 부부 동반이다. 초청문구 내용과 추신이 재미있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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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과 피로연 시각을 적은 문장 후의 문장이 눈길을 끈다. 더 많은 정보와 참석여부는 신랑신부이름의 결혼 사이트에서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추신도 흥미롭다.

결혼 후 날아서 집으로 가기 때문에 선물은 가볍고 접을 수 있고 부서지지 않는 것을 원해요. 큼직한 꽃다발 대신에 참석자로부터 하얀 장미 한 송이씩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리투아니아 결혼식에 가면 보통 꽃다발이 크다. 장미 한 송이라면 절약이 많이 된다. 그 절약으로 가볍고, 접을 수 있고 부서지지 않는 선물을 하는 데 보탠다면 새 인생을 출발하는 신혼부부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라는 점에 아주 동감한다.

"가볍고, 접을 수 있고, 부서지지 않은 선물은 과연 무엇일까?"라고 아내에게 물었다.
"알면서 괜히 물어보네. ㅎㅎㅎ"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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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 6. 1. 07:32

5월 22일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결혼 피로연을 다녀왔다. 한적한 시골의 대저택에 열린 이날 피로연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인상적이었다.

피로연 하객으로 선물 받은 캐리커쳐에 감동
피로연에서 아빠를 고자질한 얄미운 8살 딸아이 

위에 글에서 부분적으로 이날 피로연에 대해 기술했다. 오늘은 피로연에서 먹은 음식을 사진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차례대로 나온 깔끔한 음식이 우선 돋보였다. 양이 적은 것 같았으나 옆에 앉은 딸아이 음식까지 먹어주느라 고생했다.

음식을 날라다주는 종업원의 눈치를 살피면서 딸아이 요가일래는 "아빠, 내 것도 대신 먹어야 돼."라고 종용했다. 잔치에 초대받아 먹지 않으면 괜히 초대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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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로연 저녁 만찬이 열린 대저택 뒷마당. 만찬 참가자는 5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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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먼저 나온 유리컵에 든 간(肝)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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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치 요리. 참치 위 왼쪽에 쑥갓이 보인다. 리투아니아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채소라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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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된 음식으로 나온 닭고기 요리. 나를 빼먹고 다른 사람에게 주는 종업원에게 "왜 안 주냐?"고 물으니 "달고기는 여자에게만 준다."는 답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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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에 까다로운 요가일래는 품위 있는 먹기를 거절하고 그냥 포크로 찍어서 닭고기를 얌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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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남자들에게만 나온 음식, 쇠고기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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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만찬 후식으로 나온 딸기와 빵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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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아침 해장술로 등장한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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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의 대표적인 해장국. 양배추 등 채소에 훈제된 돼지고기를 넣어 끓인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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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장국에 우유그림을 넣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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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식사 다과로 나온 버섯모양의 과자

위 사진들이 유럽 결혼 피로연 음식에 대한 궁금증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기대한다.

* 관련글: 피로연에서 아빠를 고자질한 얄미운 8살 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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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0. 5. 31. 06:01

5월 22일 리투아니아 사람 처조카의 결혼 피로연이 열렸다. 성당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피로연이 열리는 대저택으로 이동했다. 이어 신랑신부가 대저택 곳곳에서 결혼사진을 찍는 동안 하객들은 그늘진 곳에 위치한 탁자에 둘러앉아 포도주 등을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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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연 저녁 만찬을 기다리는 동안 하객들을 위한 신랑신부의 배려가 돋보였다. 마술사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찾아가 마술을 보여주었다. 특히 어린이 하객들이 아주 좋아했다. 옆에서 마술사 행동 하나하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마술의 비밀을 캐보고자 했으나 도무지 알아낼 수가 없었다. 역시 마술사는 마술사이구나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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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가장 많은 기쁨을 준 것은 캐리커쳐였다. 피로연에 화가 두 명을 초대했다. 이들은 각각 다른 풍의 캐리커쳐를 그렸다. 종종 거리나 광장 등에서 캐리커쳐 화가를 만나면 캐리커쳐를 부탁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다. 하지만 비용과 시간 부담으로 늘 포기한다. 하지만 이번 피로연에서는 시간도 많았고, 또한 화가에 대한 모든 수고비는 신랑신부가 부담했다. 그래서 대부분 하객들이 기분 좋게 화가의 모델이 되었다. 우리 가족도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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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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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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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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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유스

결혼식에 결혼선물을 주는 데에만 익숙해 있는데 이렇게 선물을 받으니 감동적이었다. 만찬을 기다리는 동안 하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또한 캐리커쳐 선물까지 받아갈 수 있게 배려한 신랑신부에게 감사한다. 이 캐리커쳐를 통해 신랑신부의 결혼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 최근글: 피로연에서 아빠를 고자질한 얄미운 8살 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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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2010. 5. 29. 07:48

5월 22일 처조카 결혼식 피로연에 다녀왔다. 처조카는 러시아 축구 프로 리그에서 뛰고 있고 리투아니아 축구 국가 대표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적한 시골의 대저택을 1박 2일로 빌려 피로연을 열었다. 이날 피로연에 참가한 사람들은 양가의 가까운 친척과 동료 축구 선수들로 5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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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피로연이 열린 대저택 전경

피로연을 위한 저녁 식사를 막 시작하는 동안 서먹한 분위기 전환을 위해 사회자가 나섰다. 사회자를 보니 평소 텔레비전에서 보던 유명한 MC였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그는 사람마다 한 단어만 사용해 신랑신부에게 축하의 말을 하라고 했다. 만약 두 단어 이상을 말하거나 앞에서 나온 말을 할 경우에는 벌칙이 부여되었다.

처음 몇 사람은 건강, 부, 승리 등등 순조롭게 나아갔다. 그런데 장모님 차례가 되었는데 장모님은 "행복한 삶"이라고 두 단어를 말했다. 노래부르기 벌칙이 따랐다. 리투아니아에서 10여년을 살았지만 노래시키기는 처음 겪어보아 상당히 의외였다. 장모님은 여걸다운 기질이 있는 데 이날은 처음 보는 대중 앞이라 아주 주저했다. 하지만 노래가 끝나자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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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랑신부에게 한 단어로 축원하는 놀이로 피로연이 시작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축원을 하는 동안 그 말을 귀담아 들으면서 무슨 한 단어를 말해야지 궁리했다. 남들이 안 않을 것은 "한국(을 언젠가 방문하기를 바란다)"을 생각했다. 옆에 있던 8살 딸아이 요가일래는 생각한 단어가 여러 가지가 있다면서 자기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 중 한 단어를 아빠에게 알려주었다.

"아빠, 이 단어를 말해."
"뭔데?"
"gerumo(좋음, 선)."

내 차례가 와서 딸아이가 속삭여준 "gerumo"를 자신있게 외쳤다. 통과되었다. 이어서 옆에 있던 요가일래는 어린이답게 "vaiku(아이들)"을 외쳤다. 결혼해서 많은 아이들을 낳으라는 기원을 전했다. 그런데 사회잔느 이 말은 반복된 말이라고 해서 요가일래를 앞으로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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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칙 받고 있는 딸아이 요가일래

"(벌칙으로) 노래할래? 춤출래?"
"둘 다 못해요."
"반드시 해야 돼. 약속이야."
"그럼, 노래할래요."

▲ 이날 요가일래가 벌칙으로 부른 노래  

많은 박수를 받았고, 요가일래는 의기양양했다. 그런데 얼마 후 요가일래는 부끄러움도 없이 사회자가 있는 쪽으로 가서 무엇인가 귀속말을 했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평소와는 전혀 다른 요가일래 모습이었다.

"너, 사회자 아저씨에게 무슨 말을 했니?"
"아빠가 한 말은 아빠가 혼자 생각한 말이 아니고 내가 알려준 말이라고 말했어. 이제 아빠도 노래를 불려야 한다. 메롱~~~~"
"네가 고자질했네. 아이, 창피해." 황당하고 얄미워서 꾸짖을 말을 잊었다.
"뭐, 어때? 맞자나! 이제 아빠가 벌 받을 차례야."

"야, 그래도 어떻게 아빠를 고자질하니? 아빠가 벌 받는 것이 그렇게 좋아?"라고 아내가 한 마디를 했다.

군계일학이라 시선이 분명 나에게로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만약을 위해 노래준비를 해놓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아내와 요가일래 물어보니 "아리랑" 노래를 권했다. 순간 가사가 떠오르지 않았다. 소란을 피해 잠시 산책하면서 가사를 떠올리기에 애썼다. 막상 준비해 놓으면 기회가 사라지는 법인가?

다행스럽게도 속속 음식이 식탁으로 배달되었고, 본격적으로 먹을 시간이었다.

* 최근글: 차 쌩쌩 교차로 종횡무진한 러시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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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5. 22. 16:25

우리집 바로 앞 좁은 거리는 주말이 되면 자동차로 더 붐빈다.
바로 결혼식을 올리는 관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결혼에 서약하고 반지를 교환하면
공식적으로 부부로 인정받게 된다.

그리고 끝나면 호숫가의 별장 등에서 가까운 친척과
친구들을 초대해 보통 1박 2일로 피로연을 연다.
 
최근 결혼 잔치 중 일어난 황당한 동영상을 접했다.
신랑 신부와 함께 목조 다리 위에서 십여명의 사람들이
사진 찍는 사람을 향해 자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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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한 아이가 움직이자 다리는 더 이상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물 속으로 그대로 풍덩 내려앉고 말았다. 사람들도 모두 물에 빠지고 말았다.
물이 앑아서 다행이었다. 


이번 주말에 처조카의 결혼 피로연에 초대받아 곧 떠난다.
별다른 사고없이 끝까지 유쾌한 결혼 잔치가 펼쳐지길 바란다.  

* 최근글: 딸아이가 생각해낸 아기와 애기의 구별법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9. 8. 18. 13:31

최근 이탈리아 부부가 결혼 하객으로 63마리의 개들을 하객으로 초대를 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8월 16일 열린 결혼식은 사냥이나 경주 등에 개들을 이용해 학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특히 개의 도움을 받아 흑사병을 고치게 되었다는 13세기 가톨릭 성인인 산 로코의 날을 기념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

이처럼 결혼식은 일생일대에 가장 중요한 의식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은 이 날을 아주 특별히 보내려고 한다. 개 63마리를 하객으로 초대했다는 결혼식 기사를 읽고 유튜브에 올라온 재미난 결혼식 동영상을 모아보았다. 참고로 첫 번째 동영상은 초유스가 촬영 편집한 폴란드의 일반적인 결혼식 풍경을 잘 나타내주는 동영상이다.




▲ 주례사를 들은 후 뒤로 돌아 노래를 부르는 신혼부부

▲ 결혼식을 비디오 클립을 만들듯이  
 
▲ 피로연 때 가장 흔한 놀이 중 하나, 남녀가 편을 갈라 술빨리 마시기
▲ 결혼식에 두 가문의 패싸움 (?)

* 관련글:
리투아니아 남편 버리고 새 짝 찾는 도미니카 여인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12. 09:26

가을 주말이다. 이번 주말에도 많은 쌍들이 결혼식을 올리고 피로연을 열 것이다. 몇 해 전 가까운 폴란드 친구가 자신의 결혼에 초청해서 결혼식과 피로연에 참가한 적이 있다. 한국의 결혼피로연과 비교해 보면 흥미로울 것 같아 그때 찍은 동영상을 최근 편집해보았다. 다음 번엔 리투아니아 결혼피로연 동영상도 편집해 올릴 계획이다.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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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폴란드 친구 부부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