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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9.19 페트병 재활용해 사과를 따다 2
  2. 2009.05.27 페트병 재활용해 배 만든 할아버지 두 형제 2
생활얘기2016. 9. 19. 03:16

요즈음 발트 3국 뜰에는 주렁주렁 매달린 빨간 사과가 가을 운치를 더해 준다. 마치 한국의 뜰에 빨갛게 익어가는 감이 눈 앞에 아른거린다.


사과나무는 자라는 대로 그래로 놓아둔다. 그래서 높이 자란 나무에서 사과 따기가 쉽지는 않다. 장모님 텃밭에 가니 도구가 하나 있었다. 페트병 밑바닥을 잘라내고 긴 막대기에 이를 묶었다.



간단한 도구였지만, 유용했다. 나무 가지를 흔들지 않아도 되고, 위험을 무릅쓰면서 나무에 올라가지 않아도 되었다.



파아란 하늘 아래
따사한 햇살
노랗게 물들어 가는 잎 
붉게 익어가는 사과...
따서 한 입 베어 먹으니 사과의 단물이 입안에 가득 찬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9. 5. 27. 13:07

최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동서로 가르는 네리스 강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참가한 행사가 열렸다. 바로 바이킹 배에서부터 페트병으로 만든 배까지 다양한 배들이 등장해 모처럼 고요한 강에 활기를 듬뿍 넣어주었다. 특히 올해는 리투아니아라는 이름이 역사서에 최초로 등장한 지 1000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그래서 1000년을 의미하는 각종 배 1000척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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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뉴스 네리스 강 상류에서 출발해 7km 떨어진 빌뉴스 중심가로 노를 저어 내려오는 행사였다. 주로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 자발적으로 참가했다. 이날 배 가운데서 단연 돋보이는 배는 페트병으로 만든 배였다.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인 카우나스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두 형제가 만들었다.

총 150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이들은 여가를 보내기 위해 직접 배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어느 날 버려진 페트병들을 보면서 이것을 모아서 배을 만들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150개 페트병으로 만든 배는 500kg의 무게까지 견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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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페트병을 수집해 배를 만들고 사이 좋게 지내는 할아버지 두 형제의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 관련글: 빈병으로 튼튼한 집을 짓는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