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20. 5. 6. 05:00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리투아니아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3월 16일부터 사회적 격리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4월 28일을 기해 강력한 조치를 조금 완화해서 2단계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서관, 박물관, 미장원, 이발소, 테니스장, 골프장, 쇼핑몰, 노천카페 등이 문을 열게 되었다. 리투아니아는 5월 3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410명이고 사망자가 46명으로 인구 1백만명당 17명(한국은 5명)이다.

격리 조치가 실시된 후 처음으로 4월 30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구시가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로 아내와 함께 나가봤다. 평소 관광객들로 몹시 붐비는 "아우쉬로스 바르타이"(새벽문) 거리는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의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었다. 이날 이 거리 모습을 아래 4K 영상에 담았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왕래가 잦은 또 다른 거리다. 2단계 격리조치로 카페나 식당도 영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는 영업을 할 수 없고 단지 노천이나 야외에서만 가능하다. 물론 처음부터 배달이나 포장 판매는 허용되고 있다. 

빌뉴스 시청은 식당이나 카페 등이 주변 인도나 공간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평소에는 불가능한데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인도에 의자와 탁자를 놓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물론 탁자와 탁자 사이의 거리도 유지해야 한다.     


이 카페가 그동안 얼마나 간절하게 손님을 기다리며 환영을 하고 있는지 꽃장식을 통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카페 외관 벽 전면이 각양각색의 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렇게 하기가 정말 쉽지 않을 텐데 말이다.


1단계 격리 조치 중 이 카페는 손님맞이를 위해 이렇게 온갖 정성을 쏟았다.


아쉽게도 아직 실내 영업은 불가능하다. 늦은 오후 날씨가 쌀쌀해서 카페의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들어가서 차라도 한잔 마시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에 꼭 저 카페 안에 들어가리라... 



그런데 저 많은 꽃들이 다 
생화일까?
조화일까?


가까이 가서 봐도 분간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만져보니
조화다. 
완벽하게 생화처럼 보이는 조화다.


다음 기회를 기약했으니 시간이 좀 지나도 저 꽃은 시들지 않고 우릴 기다릴 것이다. 저 카페는 화려한 꽃장식 외관으로 빌뉴스의 가장 관심을 끄는 볼거리 중 하나로 곧 자리잡을 것이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3. 2. 18. 07:10

토요일, 2월 16일은 리투아니아 국경일이다. 1918년 20명의 리투아니아인이 모여 리투아니아 독립과 국가 재건을 위해 선명한 날이다. 올해는 95주년이다. 리투아니아의 중요한 국가행사이다. 에스페란토 친구들과 함께 대통령 궁 광장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 참가했다.

행사를 마친 후 몸을 녹이기 위해 인근 카페에 들렀다. 리투아니아인들은 카페에서 보통 어떤 음식을 주문할까?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현장에 찍은 사진을 올린다.  

차 한 잔
케익 한 점
술(보통 알콜 30-40도) 한 잔
  

영하에 언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에는 이런 술이 딱이다. ㅎㅎㅎ


이날 우연히 만난 한국인 교환학생에게 리투아니아 친구는 열심히 리투아니아 인삿말을 가르쳤다. 모처럼 아내와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8. 31. 06:18

빌뉴스 중심가 신시가지에 위치한 Europa(에우로파, 유럽) 쇼핑센타에 이색까페가 있어 눈길을 끈다. 마치 우주선을 타고 공중에서 커피를 마시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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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