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13. 8. 31. 06:19

일전에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보기 드문 광경을 만났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로 지정된 구시가지에 있는 리브(Liv) 광장이었다. 


이 광장의 한 쪽에 전나무 몇그루가 서있다. 따사한 햇살이 비치는 아침에 참새들이 전나무 밑에 있는 모래 땅에서 무리를 지어 목욕을 하고 있다. 가끔 새가 도심의 웅덩이에서 목욕하는 장면을 보곤 한다[관련글: 얕은 웅덩이에서 푸드득 목욕하는 새]. 하지만 참새가 모래로 목욕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참새 무리는 아침 모래욕을 즐기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 광경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신기해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3. 6. 27. 08:10

에스토니아 탈린 구시가지 변 공원에 분수대가 있다. 아이 둘이가 우산을 쓰고 떨어지는 빗물을 가지고 놁 있는 모습이다.  


최근 이곳을 지나다가 얕은 물웅덩이에서 푸드득 목욕을 즐기고 있는 새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여름 더위에 새들도 물을 즐기는데 조만간 리투아니아 맑은 호수에 나도 풍덩 해봐야겠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8. 20. 06:29

탈린은 에스토니아의 수도이다. 발트 3국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붐비는 도시이다. 넓은 구시가지 광장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이나 펼쳐지는 광경을 지켜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최근 이 광장을 걷고 있는데 떨어진 사과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누가 먹던 사과였을까?
 

지켜보니 바로 참새들이 맛있게 사과를 쪼아 먹고 있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정원 나무에서 사과를 다 따지 않고 일부를 놓아두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8. 4. 16:46

발트 3국 수도 중 리가와 탈린은 항구도시이다. 심심치 않게 갈매기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고, 또한 광장이나 공원에서 배회하는 갈매기도 만날 수 있다. 평화롭게만 보이는 광경이다.


종종 도심에서 사람이 먹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훔쳐가는 갈매기가 있어 관심을 끈다. 최근 도심 공원에서 참새를 잡아먹는 갈매기가 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혔다.   

갈매기 한 마리가 무엇인가를 노리고 있다.
참새 무리가 날아와 앉으려고 한다.
갈매기가 잽싸게 참새 한 마리를 부리로 잡는다.
갈매기는 그대로 살아있는 참새 한 마리를 꿀꺽 삼킨다.


물고기 대신 어이없게 갈매기 먹이감이 되어버린 참새가 불쌍하다. 갈매기야, 남의 영역 침범하지 말고, 해변으로 가서 놀아라. 잡아 먹을 물고기가 부족하다면, 넉넉한 곳을 찾아서 가거라......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11. 10. 07:14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도심에 살고 있다. 도심이지만 아파트 남서쪽에는 4차선 도로까지 공터가 있다. 이곳에는 오리나무, 참나무, 전나무, 단풍나무, 보리수나무, 사과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녹음이 우거진 여름날 특히 차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주말에는 한국의 산사에 머물고 있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참새, 비둘기, 까마귀 등이 흔히 보인다. 요즈음은 겨울철이라 이 새들외에도 진박새가 부쩍 많이 보인다. 진박새는 삼겹살을 아주 좋아한다. 관찰해보면 진박새는 나뭇가지에 지긋이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휙휙 날아다닌다. 가끔 산까치로 불리는 어치도 보인다.

어치는 까마귀과에 속하고 다른 새들의 울음소리를 낼 수 있다. 어치는 도토리 등 나무열매나 곤충을 잡아먹는다. 창문 가까이에 있는 참나무의 도토리가 어치를 유혹하는 것 같다. 어치는 유럽에도 분포되어 있고, 한국에도 서식하는 흔한 텃새이다. 갈색, 흰색, 검은색, 청색 다양한 색으로 이루어진 어치를 볼 때는 웬지 기분이 좋다.

도심의 아파트 창문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어치를 카마라에 담아보았다. 날씨가 흐리고 줌이 제대로 되지 않는 카메라라 아쉽다. 이 어치 사진을 보고 있잖니 최안순님의 "산까치야" 노래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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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까치야 산까치야 어디로 날아가니
     네가 울면 우리 님도 오신다는데
     너마저 울다 저 산너머로 날아가며는
     우리 님은 언제 오나 너라도 내 곁에 있어다오
(가사 출처: http://gasazip.com/3684)

* 최근글: 세상은 넓고, 돈 세는 방법은 다양하다 (세계 각국의 천차만별 돈 세는 법)
               유럽 슈퍼마켓에서 만난 한글 '도시락'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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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5. 9. 17:50

리투아니아에도 참새는 흔한 새이다. 거리나 공원에서 무리를 지어 바닥에 떨어진 먹이를 주워 먹고 있는 참새를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가까이 가면 늘 잽싸게 날아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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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언젠가 한 리투아니아인 소녀를 만난 적이 있다. 이 소녀의 집 뜰에 오는 한 참새는 정말 특이했다. 소녀가 가까이 가도 도망을 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손바닥을 내밀면 그 위로 올라와 가만히 앉아 있었다.

보통 길들인 참새라 해도 부스러기 등 모이 때문에 가까이 오지만 이렇게 모이 없어도 참새가 사람 가까이 오는 것이 신기했다. 참새가 워낙 많아서 이런 별종도 있구나 싶었고, 또한 참새와 이렇게 교감할 수 있는 소녀가 퍽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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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