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0. 11. 17. 07:27

리투아니아 정부 아르비다스 세크모카스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봄에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신청한 나라 중 다섯 개 나라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1월 16일 리투아니아 언론들은 리투아니아 정부가 이중에서 최종 후보자로 두 나라를 선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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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12월 31일 23시에 폐쇄된 리투아니아 이그날리나 원자력 발전소 (관련글 바로가기)

이 최종 후보자가 된 두 나라는 바로 한국과 프랑스이다. 프랑스전력공사와 한국전력공사이다. 새로 건설될 리투아니아 비사기나스 원자력발전소는 기술과 발전용량에 따라 100억-170억리타스(한국돈으로 약 4조4천억원-7조4천8백억원) 규모이다.

리투아니아 언론 "Verslo žinios"(비지니스 소식)은 적게 알려진 한국 사람들이 이미 자주 프랑스 사람들을 이겼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전한 리투아니아 인터텟 뉴스사이트 delfi.lt(출처, source link)에서 올라온 기사에 대한 리투아니아 누리꾼들의 반응을 소개한다.

- 한국이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프랑스 국기 색깔이 러시아 국기 색깔과 같기 때문이다.
- 누가 우리나라가 원자력발전소가 필요한가를 국민에게 물었나? 나는 절대 반대다.
- 1년 전에 이미 프랑스가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유럽에서 최고의 "리베리트" 전문가들이다.
- 나는 한국사람들이 이겼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마음에 든다.
- 정치적 전망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이 건설하면 더 좋다. 왜냐하면 프랑스는 러시아 냄새가 난다.

- 프랑스는 핀란드에서 아주 단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늦어지고, 가격은 올라갔다.
- 프랑스 사람들의 일효율성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다.
- 한국 사람들은 근면하고 정말 똑똑한 사람들이다.
- 오로지 한국 사람들이 (건설해야 한다).
- 프랑스 사람들이 이길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뇌물주는 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독일 사람들은 프랑스에서 전기를 구입한다. 독일은 자기 원전을 폐쇄하고, 프랑스에 원전을 건설했다.
- 한국 사람들을 선택하고 싶다. 프랑스 사람들에게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 한국 사람들을 선택할 것이다. 그들은 아시아 사람들처럼 뇌물에 관대하다.
- 리투아니아는 원전이 필요없다.
- 한국이 건설하다면 안전한 원전이 될 것이다. 한국이 만든 장비들은 아주 견고하다.

- 한국 자동차들을 보면 신뢰가 가지 않는다.
- 비사기나스(원전 건설 예정지) 개들은 이제 끝장났다. 그들이 다 먹어치울 것이기 때문이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이 개고기를 먹는다는 것에 강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과연 최종적으로 두 나라 중 어느 나라가 될 지 궁금하다. 특히 한국이 수주하는데 성공한다면 향후 동유럽에서 강한 파급력을 가질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인정받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 최근글: 미지의 나라 리투아니아에 대해 알고 싶으면 초유스의 책이 도움 될 것입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2. 18. 10:16

현재 대통령이 여성이고, 국회의장이 여성인 나라가 어느 나라일까? 여성이 국회의장이 되거나 대통령이 될 수 없다거나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는 나라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나라는 이에 대해서는 선입관이 없다. 그래서 최고의 권좌에 여성을 올리는 데 아무런 주저함이 없다. 한국은 장관 자리에 여성을 앉히는 데에도 종종 논란이 인다. 한국에는 능력 있는 민간 여성이 국방부 장관이 되어도 쉽게 수긍이 가는 날이 언젠가 올 수 있을까?  

현재 대통령, 국회의장, 국방부 장관이 모두 여성인 나라가 리투아니아이다. 최근 리투아니아 최초 민간 여성 국방장관인 라사 유크네비치에네(Rasa Juknevičienė)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유크네비치에네는 연립정부를 이끌고 있는 조국연합당의 부총재와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 리투아니아 국방장관 라사 유크네비치에네)

유크네비치에네는 현재 리투아니아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15일 리투아니아를 출발해 21일 돌아오는 일정이다. 대표단은 에너지부 차관, 경제부 차관, 교통부 차관, 한국-리투아니아 국회의원 친선협회장, 카우나스 시장 등 13명으로 이루졌다.

2월 3일 리투아니아 국방부 프레스룸에서 한국방문 리투아니아 정부대표단 단장인 국방부 장관을   단독 인터뷰했다. 이날 한 인터뷰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평소 친한파로 알려져 있는 데, 이날도 그의 한국 사랑을 여실히 들을 수 있었다.
 
한국 국방장관, 외무장관과 대화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고로 지방 사업에 한국이 합류할 것을 권하고자 한다. 기관장들이 한국의 유관기관과 관계를 맺아 양국의 공동협력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강대하고 이웃한 러시아로부터 가급적으로 독립한 에너지 정책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리투아니아엔 여러 중요한 입찰이 있다. 우리는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여기에 한국도 참가하기를 초대한다.

한국 정부기관이나 기업인의 리투아니아에 투자를 유치하는 좋은 시기이다. 이는 핵심 방문목적 중 하나이다. 한국은 정말 인상적이고,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많은 것을 가진 우리에겐 아주 가치 있는 나라이다.

우리 대표단은 한국-리투아니아 관계가 훨씬 더 실제적인 윤곽을 가질 수 있도록 연결도구 역할을 하고 싶다. 한국의 경험, 열정 그리고 집중하고 고난을 극복하는 능력은 리투아니아 에게 완벽한 표본이다.

서울에서 열린 국제의원연맹 총회 참가로 한국을 처음 알게 되었고, 한국을 사랑하게 되었다. 한국 민족과 리투아니아 민족은 삶에 대한 정서적인 이해에 있어서 아주 유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복잡다난한 역사를 가졌다. 사람들은 많은 고생을 했고 경험을 얻었다. 리투아니아도 마찬가지다.


유크네비치에네는 이번 방문에서 "유럽의 십자로에서 리투아니아  천년"이라는 논문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는다. 리투아니아 정부대표단의 한국방문을 계기로 에너지, 교통, 정보기술 등 부문에서 양국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경제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특히 리투아니아가 계획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건설 발주에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기대된다.

* 관련글: 1위에서 8위까지 올림픽 포상금 주는 나라, 리투아니아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