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9. 4. 8. 07:12

이번 주말 북유럽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날씨는 영상 15도까지 올라갔다. 그야말로 봄날씨다. 이 화창한 날에 우리 가족도 인근 공원에 산책을 다녀왔다. 자전거를 타거나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았다. 겨울 내내 보기 힘든 광경이다. 
 


소나무가 주를 이루고 있는 숲 속 안으로 들어가니 보라색 노루귀가 꽃을 피워 정말 봄이 왔음을 알려 주고 있었다. 



애완견을 보더니 아내가 주변 애완견의 최근 소식을 전했다. 
1) 친척의 애완견이 자궁 염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2) 장모님이 애완견을 데리고 숲으로 산책을 다녀왔는데 벌써 진드기 여러 마리가 붙여 있었다.

"친척 애완견이 새끼를 낳고 그 중 한 마리를 우리에게 주려고 하면 당신은 어떻게 할거야?"
"친척은 주택에 살고 우리는 아파트에 살고 있으니 애완견이 덜 자유롭겠다. 식구가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니까 보살핌이 더 필요하겠다. 애완견이 있으면 더 좋겠다라는 마음이 아직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난 더 필요한 사람에게 선물하라고 할거야."

최근 애완견 관련 사진 한 장이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대부분 리투아니아 아파트 발코니는 아랫부분이 벽으로 되어 있고 윗부분이 터져 있거나 창문으로 되어 있다. 한 리투아니아 사람이 발코니에 벽 일부를 헐고 자신의 애완견을 위해 창문을 하나 더 달았다. 애완견이 이 창문을 통해 바깥세상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외출 나간 주인을 기다리면서 안절부절못해 집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애완견들이 많은 것이다. 하지만 이 애완견은 배려심 깊은 주인을 만나서 이렇게 자기 눈높이에서 바깥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Posted by 초유스
재미감탄 세계화제2013. 11. 29. 06:20

칠레에 사는 에스페란토 지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동적인 소식 하나를 올렸다. 그가 살고 있는 도시 푸에르토 모트(Pierto Montt)에 개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애완견이 주인인 노부부를 도와서 밖에 있는 장작을 안으로 옮기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 정도 개라면 정말 밥값을 제대로 하는 개이다. 


집안일을 안 도와주려고 하는 식구에게 보여주면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겠다. "개만도 못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기 전에 부끄러워서라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도와줄 것 같다. 

Posted by 초유스
재미감탄 세계화제2013. 9. 21. 16:57

부부는 서로 닮는다라는 말이 있다. 또한 주인과 개이 닮는다라는 말도이 있다. 이에는 수렴설과 선택설이 있다. 부부가 같이 오래 살수록 닮아가듯 주인과 개가 비슷해져간다는 주장이 수렴설이다. 사람은 자기와 닮은 애완동물을 선택한다는 것이 선택설이다. 실제로 주인과 애완견이 서로 닮은 사진은 인터넷 등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같이 살지 않고 전혀 다른 곳에 사는 데 개가 어느 특정한 사람을 꼭 빼 닮았다면 참 신기할 것이다. 최근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개가 있다. 이 개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Kiev)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아직 누가 찍은 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발견된 개[사진출처 wiocha.pl]

특이한 모습을 한 개이다. 스태포드셔 테리어와 셰퍼드 사이에 태어난 잡종 개로 보인다. 그런데 풍채부터 지도자급 냄새를 풍긴다. 목에는 하얀색 털이 길게 있어 마치 넥타이를 맨 듯하다. 왼쪽 눈 위에는 하얀털이 점처럼 있다. 국제 시사에 밝은 사람은 쉽게 이 개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닮았다는 주장에 고개를 끄떡일 법하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즉각 댓글로 반응했다. 어떤 이는 개가 푸틴을 닮은 것이 아니라 푸틴이 개를 닮았다는 주장을 하고, 어떤 이는 미하일 불가코프(Michail Bulgakov) 소설 "개의 마음"을 상기시켰다. 이 소설에는 개가 사람으로 변한다[출처 delfi.lt]. 아직 크레믈린은 논평하지 않고 있다. 푸틴은 여러 마리의 애완견을 기르는 열렬한 개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리투아니아 delfi.lt가 독자에게 '개가 푸틴을 닮았나?"라는 설문에 대한 답이다. 그렇다 87.1%, 아니다 5.1%, 사진이 가짜다 7.8%이다. 아뭏든 이 사진은 주인과 개가 서로 닮는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2. 7. 21. 06:17

일전에 장모님을 방문했다. 

뜰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데 작약꽃 사이로 개가 보였다.


편한 개집 안을 놓아두고 지붕에 올라가 대문을 향해 보고 있었다.  


지붕 위로 올라가 집을 지키는 개는 지금껏 보지 못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6. 15. 06:42

"발레 수업을 1년 더 받으면 안 되나?"
"싫어."
"1년 더 다닌다면 선물을 사줄 수 있지."
"그렇다면 강아지를 사줘!"
"강아지 말고 다른 것......"
"그럼, 안 갈거야." 

지난 1년간 발레 수업을 받은 10살 딸아이는 힘들다고 더 이상 가지 않겠다고 한다. 1년 더 다니도록 여러 유인책을 써보지만 효과가 없다. 근래 들어 딸은 무척 애완견을 가지고 싶다고 졸라댄다.

노래 대회 상품으로 받은 개 저금통[관련글]이 애완견을 대신할 것이라고 기대해보았지만, 오히려 애착심에 불씨를 짚힌 것 같다.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를 모은 애완동물이 저질러놓은 엉망진창 집안 사진을 보여준다면 애완견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까......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런 엉망진창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이를 보고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 마음 속에는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겠는가라는 쪽보다는 사람 사는 집에는 사람과 사람이 부딛끼는 것이 좋겠다는 쪽에 더 무게중심이 이동해 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3. 22. 05:53

이 시각 폴란드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개가 있어 소개한다. 횡단보도에서 개와 주인이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다. 초록색으로 바뀌자 개가 횡단보도에 들어선다. 그런데 이상하다. 네 발로 기다리던 개가 앞의 두 발은 들고 뒤의 두 발로만 걷는다. 갑자기 개의 키가 훨씬 커졌다. 


작은 개라서 운전자의 시야에 쉽게 보이지 않을 듯하다. 그런데 이렇게 앞 발을 들고 사람처럼 걸어가니까 운전자 눈에 잘 뛰게 된다.


찻길동물사고(로드킬)을 흔히 보는 데 모든 네 발 동물들이 도로 위에서 이 개처럼 두 발로 걸어간다면 그 빈도율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물론 불가능한 일이다. 참으로 주인이 훈련을 잘 시킨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3. 14. 05:15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개 동영상이다. 개 한 마리가 집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장난감을 하나씩 물고와서 바구니에 담는다.


자녀를 키우면서 흔히 겪는 일이다. 충분히 정리할 수 있는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아이는 그냥 여기저기 흩어놓는다. 결국 부모가 정리한다. 어디 아이뿐이겠는가...... 생활소지품이나 옷가지도 제대로 정리 정돈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 둘은 아닐 것이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8. 18. 08:06

최근 주인과 함게 배구 토스 놀이를 하는 신기한 개 동영상을 보았다. 토스를 나보다 훨씬 잘 한다.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32번이나 주고 받는다. 믿어지지 않는다면 아래 동영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 동영상을 보니 내 방에 반으로 접해 있는 탁구대가 더욱 불쌍해보인다. 한 동안 매일 큰 딸과 탁구 시합을 했다. 때론 돈내기, 때론 심부름으로 탁구를 쳤다. 그런데 한달 전 큰딸이 잠시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아내와 작은 딸은 워낙 실력차이가 나서 재미가 없다. 더욱기 "더운 여름에 무슨 탁구를 치나?"라며 소극적이다. 


애완견과 함께 뜰에서 배구 토스 놀이를 즐겁게 하는 주인이 마냥 부럽다. 탁구 칠 수 있는 애완견은 없을까...... ㅎㅎㅎ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8. 10. 07:12

가까운 친척 한 사람은 애완견을 두고 있다. 식구 모두가 집을 비워야 하는 경우 골칫거리가 애완견이다. 애완견에게 먹이를 주고 산책을 시켜줄 사람을 찾느라 애를 쓴다. 이는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의 한 애로사항이고, 애완견을 두지 않으려는 사람의 한 변명거리이다. 
 

지난 주말 리투아니아 메르키스 강을 따라 카누 여행을 다녀왔다. 점심 식사를 위해 카누 젓기를 쉬고 강변에 있었다. 이때 애완견을 태우고 카누를 젓고 있는 사람을 보게 되었다.


"개팔자 상팔자"라는 속담을 절로 떠올리게 하는 순간이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8. 31. 08:36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탁월한 애완견 미용술에 감탄하게 되었다.
바로 애완견 미용사의 손재주로 푸들 개가 낙타, 곰, 들소, 말,
심지어 공작새 등으로 변신했다.
재미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출처: http://www.yeeta.com/_When_poodles_are_transformed_into_other_anim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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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푸들을 키운다면 자연스럽게 놓아두지, 이렇게 인위적으로 다른 동물로 둔갑시키고 싶지는 않다.

* 관련글: 신기하고 예쁜 쌍둥이(?) 동물들  |  초록색 잎이 보라색 꽃으로 둔갑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