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3. 5. 3. 06:13

하루 사이에 세상이 연두색으로 변했다. 어제는 아직 어두운 나뭇가지가 주를 이루었는데 자고 일어나 창밖을 보니 연두색이 갑자기 나무에 나타난 듯하다.   


겨울에 누군가의 손을 따뜻하게 했을 장갑이 나뭇가지에 걸려있다. 이렇게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빌뉴스에도 봄은 왔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4. 28. 04:44

어제 금요일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낮온도는 섭씨 24도까지 올라갔다. 여름날이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긴팔옷과 잠바 등을 입고 있었다. 갑자기 낮온도가 올라가도 건물 안이나 나무 그늘에는 여전히 한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물론 볕이 나는 곳에는 반팔옷으로도 충분했다.

모처럼 청명한 날씨라서 낮에 인근 공원을 찾았다. 돋아나는 새싹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 빌뉴스 시가지
▲ 보리수 나뭇잎 새싹
▲ 보리수 나뭇잎 새싹
▲ 이름 모르는 나뭇잎 새싹
▲ 노란 단풍나뭇잎 새싹
▲ 노란 단풍나뭇잎 새싹
▲ 붉은 단풍나뭇잎 새싹
▲ 붉은 단풍나뭇잎 새싹

여기에는 한국처럼 벚꽃, 철쭉꽃, 진달래꽃은 없지만 돋아나는 나뭇잎의 연두색 새싹이 그렇게 윤이 나고 아름다웠다. 특히 노란 단풍나뭇잎 새싹은 그대로 가을까지 쭉 갔으면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 11. 25. 18:12

2012 티스토리 사진공모전 - 봄

리투아니아를 찾아온 봄의 전경이다. 단풍나무, 칠엽나무에 새싹이 돋고, 벚꽃이 피고, 낙엽 사이로 자주색 청노루귀꽃이 피어오른다.


튤립이 금방이라도 빨간 입술을 쪽~ 아기 볼에 연지를 콕 찍어줄 것만 같은 리투아니아의 봄이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4. 21. 06:00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는 보리수나무, 단풍나무 등이다. 이들 사이에 요즘 제일 돋보이게 새싹을 피우고 있는 나무가 있다. 바로 너도밤나무이다. 원래 남유럽에서 자라던 너도밤나무가 리투아니아에 처음 심어진 때는 20세기 초이다.

막 피어오르는 너도밤나무 새싹은 만지만 끈적끈적하다. 지난 일요일 인근 공원을 산책하면서 사진 속에 담아보았다. 5월 중순이면 너도밤나무는 분홍색 점들이 박힌 하얀색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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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문신으로 오해받는 어린 시절 엽기적인 상처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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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4. 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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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한국은 30도를 오르내리는 봄이 아닌 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리투아니아는 최근 며칠간 다시 겨울로 돌아간 듯하다.

어젯밤 밤기온은 심지어 영하 4도까지 내려갔다. 일시적 기온 하락에도 불구하고 봄은 끝내 오고 만다.

지난 일요일 맑은 날이기에 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나갔다. 새싹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다. 막 피어나는 새싹과 꽃을 아주 좋아한다.

왜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막 피어나는 새싹과 꽃에는 만개에 대한 희망의 양이 더 많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왕성한 잎과 꽃에는 떨어짐에 대한 아쉬움이 더 잘 보인다. 한편 화려한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은 말할 필요가 없다. 왜 이렇게 가을 단풍이 아름다울까 생각해본다.

바로 가을 단풍의 근본이 되는 봄의 새싹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새싹뭉치에서 피어나는 밝고 밝은 연두색의 어린 잎을 보고 있노라면 왜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지 그 까닭을 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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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은 초봄 새싹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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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풍나무의 밝고 밝은 연두색 새싹이 시선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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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나무 꽃이 곧 터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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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나무 새싹도 곧 하늘에 꽃 선물할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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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 밤나무 새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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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치 초록색으로 둔갑한 다람쥐가 하늘에서 날아오는 듯하다.

이렇게 막 피어나는 새싹을 왕성한 잎과 꽃보다 좋아하는 까닭은 바로 만개에 대한 희망의 양이 이 새싹에 더 많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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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