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 3국내 봄 기운에도 차이가 있을까?

북위 55도에 위치한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4월 하순은 

그야말로 봄 기운을 완연히 느낄 수 있다.

아래 영상은 4월 25일 빌뉴스에 찍은 벚꽃 영상이다.



벚꽃과 개나리꽃이 서서히 지고 있고

양지바른 곳에는 민들레꽃이 피어나

온 대지를 노란색 물결로 채울 준비를 서서히 하고 있다.


마로니에 나무가 곧 하얀색 꽃망울를 트터릴 차비를 벌써 마무리짓고 있다. 

우리 집 앞 공원에 있는 보리수 나무는 밝고 밝은 연두색 새싹을 틔우고 있다.



그렇다면 북위 60도에 위치한 에스토니아 탈린은 어떨까?

4월 30일과 5월 1일 탈린에 잠시 머물렸다. 

관광안내를 하느라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탈린의 봄 기운 모습은 빌뉴스와는 확연히 달랐다.


물론 가까이에서 보면 새싹이 조금씩 움트고 있지만

멀리서 보면 아직도 앙상한 가지를 간직하고 있다. 

그 사이로 지어진 지 수백년이 된 건축물 모습이 그대로 보이고 있다.

녹음이 짙은 여름철에는 보기 힘든 풍경이다.


이맘때의 탈린을 모습을 사진을 전한다.


해외여행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날짜 선택이다.

에스토니아 탈린을 비롯해 발트 3국의 완연한 봄 기운을 만끽하려면

4월 하순이나 5월 초순보다는 5월 중순이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이제 북유럽에 속하는 발트 3국은 주로 관광철이 여름철이다. 4월 하순에 시작해 11월 중순에 끝난다. 인근 나라 관광객을 제외하고 겨울철에 이곳을 찾는 단체 관광객들은 매우 적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해가 짧다. 아침 8시경에 해가 뜨고 오후 4시경에 해가 진다. 또한 맑은 날이 드물다. 대부분 잿빛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다. 기온도 낮다. 대체로 영하 5-10도 내외의 날씨이지만, 때로는 영하 20도 내외의 날씨가 여러 날 지속되기도 한다.

1월 중순 발트 3국을 둘러볼 기회가 생겼다. 다행히 혹한의 날씨가 지난 후였고 영하 2-5도 내외의 비교적 따뜻한 날씨였다. 

눈 덮인 대지와 도심을 둘러볼 수 있었고 해가 긴 여름철에는 보기 힘든 도심의 야경을 마음껏 즐길 수가 있었다. 12월과 1월 초순에는 크리스마스 장터를 구경할 수도 있다. 

겨울철에 찾은 에스토니아 관광명소 풍경에 이어서 오늘은 라트비아 관광명소들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 검은머리 전당 낮(상)과 밤(하)

▲ 리가 루터교 대성당 

▲ 자유상

▲ 삼형제 건물 

▲ 라트비아 민속촌 

▲ 투라이다 주교성 

▲ 룬달레 궁전 진입로와 궁전

겨울철에 찾은 에스토니아 관광명소 풍경

Posted by 초유스

이제 북유럽에 속하는 발트 3국은 주로 관광철이 여름철이다. 4월 하순에 시작해 11월 중순에 끝난다. 인근 나라 관광객을 제외하고 겨울철에 이곳을 찾는 단체 관광객들은 매우 적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해가 짧다. 아침 8시경에 해가 뜨고 오후 4시경에 해가 진다. 또한 맑은 날이 드물다. 대부분 잿빛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다. 기온도 낮다. 대체로 영하 5-10도 내외의 날씨이지만, 때로는 영하 20도 내외의 날씨가 여러 날 지속되기도 한다.


1월 중순 발트 3국을 둘러볼 기회가 생겼다. 다행히 혹한의 날씨가 지난 후였고 영하 2-5도 내외의 비교적 따뜻한 날씨였다. 

눈 덮인 대지와 도심을 둘러볼 수 있었고 해가 긴 여름철에는 보기 힘든 도심의 야경을 마음껏 즐길 수가 있었다. 12월과 1월 초순에는 크리스마스 장터를 구경할 수도 있다. 

먼저 에스토니아의 관광명소들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탈린 구시가지와 항구 

▲ 톰페아 언덕 국회의사당 

▲ 구시청 광장엔 여전히 크리스마스트리가 불빛을 밝히고 있다.

▲ 카테리나 골목길 

▲ 에스토니아 민속촌 

▲ 부엌을 봐라 박물관에서 바라본 네브스키 성당(상), 네브스키 성당 야경(하) 

▲ 덴마크 왕의 정원 - 유령이 불쑥 나올 것 같은 분위기 ㅎㅎㅎ 

▲ 검은머리 길드 회관  

▲ 합살루 해변 겨울철(상), 여름철(하) 

▲ 패르누 해변 - 밀려온 얼음 조각으로 누군가 탑을 만들어놓았다.

날씨와 일조시간에도 불구하고 겨울철에 한번 방문할만하지 않을까... 

Posted by 초유스

일전에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을 다녀왔다. 탈린은 발트 3국 수도 중 유일하게 바다에 바로 접해 있다. 구시가지 톰페아 언덕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발트해는 탈린 관광의 묘미 중 하나이다.


이날도 톰페아 언덕에 올랐다. 그런데 키다리 헤르만탑 잔디밭에서 보기 드문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갈매기 한 마리가 날아오더니 큰 부리로 잔디를 뜯어내었다. 

'아, 여긴 갈매기가 잔디밭 훼손자이구나!' 




이제 곧 사람들이 잔디밭에 앉거나 누워서 일광욕을 즐길텐데 갈매기가 먼제 훼손해버리니 ㅎㅎㅎ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3. 15. 05:49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수지가 화석화되어 오늘날까지 남을 수 있었다. 이런 수지는 모든 대륙에서 발견되며 기원, 구성, 연대와 속성에서 차이가 난다. 호박은 이들 중 가장 잘 알려진 수지이다. 무산소 상태에 들어간 나무 수지가 수천만년을 통해 그 안에서 이루어진 중합 과정을 거쳐 호박으로 변했다. 여러 나무들이 수지를 방출하므로 호박은 침엽수뿐만 아니라 낙엽수로부터도 만들어질 수 있었다. 호박은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발견된다. 현재 100곳 이상의 호박 매장지가 알려져 있다. 비록 호박이 광범위하게 발견되지만, 이는 각각의 호박 양과 질과는 상관이 없다. 단지 몇몇 매장지만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다. 


가장 크고 잘 알려진 매장지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지방 셈바 반도에 있는 발트 호박 매장지이다. 이곳에는 m3당 약 2.5kg의 호박이 있다. 적지 않은 양의 발트 호박은 그 이웃하는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땅에서도 발견된다. 발트 호박은 현재 스칸디나비아 땅에서 시신세(4~5천만년 전)에 자란 호박소나무(Pinus succinifera)에서 만들어졌다. 호박들이 속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부 저자들은 이것이 한 종류의 나무가 아니라 유사한 여러 종류의 나무라고 생각했다. 호박소나무 숲은 훨씬 더 동쪽으로 뻗을 수가 있었지만 강에 의해 바다로 운반되어 수천만년 동안 퇴적물에 덮여서 산소의 파괴적인 영향으로부터 보호된 것만 호박으로 변했고 지금까지 남게 되었다. 셈바 반도 매장량은 전세계 호박 자원의 약 80%, 심지어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큰 호박(무게는 3.5kg, 시가는 한국돈으로 약 5억원) 

초기에는 발트 호박만이 호박으로 불려졌다. 나중에 이 용어는 다른 화석화된 수지를 부르는 데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고대부터 발트 호박은 장식품에 사용되었다. 이는 그 명성을 얻었다. 대부분 다른 화석화된 수지도 호박으로 불리지만, 보석을 만드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다.  
 
호박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가치 있는 것은 호박을 형성한 나무가 자랐던 수천만년 전 과거에 대한 그 안에 보존된 정보이다. 다양한 호박은 서로 연대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우리는 상이한 지구 형성 단계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상업적 가치가 없는 호박이나 다른 화석화된 수지도 학문적 관점에서 아주 중요하다.  

각 호박 조각마다 독특하고 희귀한 자신에게만 특징적인 모양이 있다. 호박의 모양과 표면 무늬로부터 어떤 나무 장소와 어떤 조건에서 구체적인 호박 조각을 형성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실제로 오늘날 지구상에서 발견된 모든 호박은 일종의 ‘여행자’이기 때문에 호박 표면에는 나중에 무슨 일이 호박에 일어났는지에 대한 정보가 써져 있다. 현재 호박은 이를 형성한 나무가 자란 곳이 아닌 데서 자주 발견된다. 호박을 물이 옮겼고, 빙하가 밀쳤고, 지층이 눌렸다. 이런 모든 과정이 그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이 정보를 읽어내야만 한다.  
 

나무 외부에서 만들어진 ‘외부’ 호박은 나무 내부나 껍질 안에서 만들어진 ‘내부’ 호박과 아주 뚜렷하게 구별된다.  ‘내부’ 호박이 훨씬 더 자주 발견된다. 대체로 호박은 광택이 없다. 숲과 근처의 다양한 동물이나 식물 부스러기가 나무 외부에 방출된 끈끈한 수지에 흔히 갇혔다. 나무는 자신의 상처와 곤충이나 다른 해충이 야기한 손상을 치료할 때 수지를 방출한다. 수지는 곰팡이병으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고, 항균 속성이 있다. 이런 수지 속성 때문에 그 안에 갇힌 생물체는 부패하지 않은 채 그대로 보존되었다. 발트 호박에 잔존하는 대부분 함유물은 작고, 몸 부위 크기는 1에서 5mm까지다. 나중에 나무가 죽은 후 수지는 그 안에 남은 함유물과 함께 숲 바닥으로 들어갔다. 숲, 늪, 초원, 산, 호수 또는 강에 살 수 있는 그런 곤충들이 호박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발트 호박을 형성한 호박소나무 숲은 그 조건이 아주 획일적이지는 않았다. 이런 숲은 상이한 서식지의 복합체였다. 호박소나무 숲은 약 천만년 동안 존재했다. 이는 시신세 말기 혹한 기후에 갑자기 사라졌다.   
 
▲ 호박 속에 들어있는 개미 

곤충은 발트 호박의 가장 풍부한 함유물이다. 이는 86-92%를 차지한다. 거미류 동물이  7.5-12%이다. 다른 유들은 단지 0.1-1.7%에 불과하다. 벌레, 연체 동물, 척추 동물은 특히 드물다. 이를 함유한 단지 한 두 개 견본만이 발견되었다. 식물은 전체 함유물 중 0.4%를 차지한다. 방출된 수지가 다양한 식물을 덮었을지라도 완전히 덮여서 공기와 접촉이 없는 가장 작은 부스러기만 잔존했다. 다른 한편 이런 수치는 무엇이 박물관에 축적되어 있는지를 잘 반영해준다. 실제로 나무 외부에서 만들어진 모든 발트 호박 조각은 침몰한 참나무 꽃봉우리를 덮은 연모가 있다. 이는 발트 호박에서만 발견되기 때문에 호박 원산지를 추적하는 데 사용된다. 발트 호박은 적어도 다섯 종류의 참나무 조각을 내포하고 있다. 연모는 참나무 꽃봉우리가 나오는 무렵에 가장 집중적으로 수지가 방출되었음을 나타내고, 이는 봄이나 초여름에 다른 함유물이 수지로 들어갈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가을과 겨울에 활동하는 동물은 실제로 수지에 들어갈 수 없었다. 
 
개별 생명체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호박소나무 숲에 있는 그들의 서식지에  크게 의존했다. 수지를 생산하는 나무에 직접 살았거나 그 근처에 살았던 동물은 가장 흔하게 수지로 들어가 호박에 보존되었다. 나무 뿌리에서 시작해서 꼭대기까지 다양한 동물 군집이 풍부하게 호박에 발견된다. 숲의 전형적인 서식 동물로 간주될 수 있는 그런 종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적(예를 들면 사냥, 번식, 휴식)으로 호박소나무 숲을 방문한 다수의 ‘손님’도 호박에 발견된다. 이들 방문은 때때로 수지 덫에 갇힘으로써 끝났다.   
 
발트 호박에서 발견된 곤충 구성은 그들 중 많은 것은 낙엽, 썩은 나무, 물 가장자리에 축적된 점액 등과 같은 부패한 유기물이 필요했음을 나타낸다. 이는 호박소나무 숲에 죽은 생물체의 분해가 충분히 느렸음을 보여준다. 이는 또한 왜 검고 부식질이 풍부한 발트 호박이 발견되는지를 설명해준다.

위 글은 여수 엑스포에서 리투아니아가 배포할 "Made in Lithuania" 잡지에 게재된 글(저자: 시기타스 포데나스)로 리투아니아어에서 초유스가 번역한 것이다. "Made in Lithuania"의 허락을 얻어 올린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2. 7. 08:33

월요일인 어제도 초등학교 4학년생 딸아이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이유는 혹한이다. 리투아니아는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면 임시 휴교에 들어간다. 하지만 초등학생 등을 제외한 사람들은 일상을 그대로 해나가야 한다.

* 영하 20도에 밟히는 눈 소리[관련글 바로 가기]

며칠 전 밖에서 일을 마친 후 인근 공원을 산책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당시 영하 20도였다. 입김으로 인해 털모자와 털옷의 얼굴 주변에는 하얀 서리가 절로 생겼다. 제일 힘든 사람은 직장인이나 꼭 외출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현재 발트 3국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사진 한 장 있다. 혹한을 생생하게 잘 표현해주고 있다.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찍은 사진이다. 영하 25도 날씨에 단지 15분밖에 노출되지 않은 얼굴이다. 
* 영하 25도에 15분 노출된 얼굴[라트비아 리가]

자연스럽게 눈썹에는 하얀색 메이크업이 되어 있다. 혹한에 외출할 때는 집안 화장대 앞에서 메이크업을 할 필요가 없겠다. 혹한이 확실하게 자연산 메이크업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어서 빨리 따뜻한 봄날이 오길 고대한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