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4. 4. 29. 15:06

세월호가 물에 가라앉은 후 벌써 14일 지나가고 있다. 수심 수백미터가 아니라 20미터이다. 


탑승 476명
탈출 174명
실종 114명
사망 188명

전국민이 애도하는 가운데 오늘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앉아서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표했다. 
초동대응에 미숙과 혼란 등으로 빚은 엄청난 사고에 국가에 대한 자괴감마저 느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모습에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 방송이 떠오른다.


하루 빨리 세월호 수습이 이루어지길 빈다. 리투아니아를 관할하는 폴란드 한국 대사관에서도 분향소가 설치되었다. 

- 기간 : 2014년 4월 29일부터(종료기간은 미정) 
시간 : 09:00-16:00 
- 장소 : 대사관(주소 : Szwolezerow 6, 00-464 Warsaw) 1층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3. 6. 28. 12:58

고양이 한 마리가 창문가에 앉아있다. 창문 넘어로 남자 한 명과 비둘기 한 마리가 보인다. 고양이가 이들 둘 사이의 관계를 상상하는 모습이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는 고양이의 상상은 다양하다. 과연 정확한 실재의 모습은 무엇일까? 창틀에 가려 볼 수 없는 고양이가 고개만 밖으로 살짝 내밀어도 답은 쉽게 나온다.

이 사진을 보고 있으니 현재 한국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노무현과 김정일간 정상회담 대화록이 떠오른다. 


이왕 국정원의 대화록이 공개되었으니 아전인수로 해석해서 판단하지 말고 녹음 원본과 비교해 내용의 왜곡이나 조작이 없었는 지를 철저하게 규명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 다음에 이와 관련된 모든 이를 법대로 엄정하게 다뤄야 한다. 

고양이야, 게으름 피우지 말고 창틀 넘어로 고개를 내밀어 실체를 본 후 알려다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5. 19. 15:58

16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행사에 개그맨 노정렬씨의 발언이 한나라당 조전혁 국회의원에 대해 모욕과 욕설에 가까운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의원은 “관련자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관련기사 연결).  

관련기사에 따르면 “명예훼손 걱정할 거 없다. 명예훼손이라는 것은 훼손될 명예가 있는 사람에게나 해당되는 거지 훼손될 명예가 없는 개나 짐승 소는 물건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명예훼손이 안 된다”고 개그맨 노정렬씨가 말했다. 조 의원을 ‘짐승’에 비유한 것이다.

이 기사를 접하자 과거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의 동영상이 떠올랐다. 이 동영상은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여의도극단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빗대 성적 비하와 욕설이 난무한 공연을 담고 있다. 노정렬씨는 직업이 개그맨이지만, 이들은 국회의원이다.


아래는 보면 볼 수록 가슴이 뭉클해지는 그 분의 동영상이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 손가락 추천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클릭하시면 ->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9. 5. 31. 09:46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 사진 (출처: 봉하사진관)

그의 육신은 이제 한 줌의 재로 남았다. 더 이상 그의 육신을 볼 수가 없게 되었다. 어제는 유튜브에 올라온 그의 동영상들을 보면서 그가 없음에 더욱 마음 아파했다. 언제 우리가 그와 같은 지도자를 다시 만날 수 있을 지......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많은 동영상 다섯 개를 한 곳에 모아본다.

1. 추모곡-WE BELIEVE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Song by 락별 From 울트라컨디션



2. 대통령의 유머 - 노무현



3. 슬픔과 노여움- 노무현 대통령 연설



4. 태안 기름유출사고 관련 장관 보고 받는자리에서...



5. 노무현-독도 명연설
 


이렇게 역사정신이 투철하고 당당한 지도자를 잃어버리다니 애통하고 애통하고 또 애통하다.

* 관련글: 盧, 아기 음식 뺏는 듯한 사진의 진실은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5. 28. 21:05

방금 아고라 즐보드 포토즐에서 "아기 사진 ..사실은 이렇습니다"이라는 글을 보았다. 일전에 이와 관련된 사진을 처음 접하자마자 가슴이 아찔했다. 바로 이 사진 속 노무현 전직 대통령 행동은 여지없이 질타를 받을 만한 것이었다.

전후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이 사진만 본다면 아기에게 줄 음식을 주는 척하면서 자기가 뺏아먹는 얄굿은 어른으로 왜곡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사진출처: 아고라 즐보드 포토즐)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모든 사진을 다 보면 그의 소탈한 인간미를 한 눈에 느낄 수 있지만, 일부만 보면 얼마든지 자의적으로 쉽게 왜곡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이 사실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지만, 이렇게 사실을 엄청나게 왜곡하는 자료가 될 수 있음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한다. 이 사진처럼 사후라도 그의 진실과 업적이 역사가 재대로 평가할 날이 올 수 있도록 간절히 바란다.

▶이승에서 마지막 밤, 편히 쉬시고 다시 한국 땅에 태어나 못 다한 일을 이루소서!◀

* 관련글: 5살 꼬마 촛불 영상, 당당한 盧 되살아난 듯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5. 27. 16:57

"국민들 추모행렬에 물대포 대기하다니"
경찰, 추모행렬 '촛불'로 이어질까 전전긍긍
경찰 '통제'에 추모 시민들 분노... 곳곳에서 경찰에 항의 "국민으로서 모멸감 느낀다"

위 오마이뉴스를 접하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일어났다.

작금의 분향소에서 일어나는 경찰들의 행위를 보면 "애석하고 비통한 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어긋남이 없도록 정중하게 모시라"라고 지시를 내렸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이 심히 의심스러워진다.

정말 이런 지시를 내렸을까?
내렸다면 분향소 경찰의 행태는 정중히 모시기에 부합되는가?
아래 유튜브 동영상에 답이 있다.




자, 그렇다면 정중히 모시기에 부합되지 않는 경찰은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한 꼴이 된다. 경찰이 대통령 위에 있는 셈이다. 대통령의 지시를 듣지 않는 경찰이라면 이는 결국 대통령의 통제능력 결여와 직결되는 것이 아닌가? 이는 대통령의 영(令)이 서지 않고 있음을 입증한다. 영(令)이 더 이상 서지 않는 대통령이라면 그 존재 가치도 영(零)이다.  

각설하고, 분향소 물대포 기사를 읽다보니 일전에 인터넷에서 본 세계 각국의 물대포 사진들이 떠올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위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권우성) 속 물대포가 최루탄 장총으로 변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사진을 올려보았다.

* 관련글:
5살 꼬마 촛불 영상, 당당한 盧 되살아난 듯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4. 28. 09:23

4월 27일 박연차 회장이 천신일 회장에게 현금 10억원을 사과 상자에 넣어 지하 주차장에서 건넨 단서를 검찰이 포착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렇게 밝혀지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보다는 진작 나왔으나 할 소식을 왜 선거 며칠 전에 전할까가 더 궁금해졌다.

검찰은 이 돈을 세무조사 무마와 검찰수사를 막기 위한 천 회장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천 회장은 "7억 원은 박 회장에게 오래 전 빌려줬던 돈을 받은 것이고, 3억 원은 사업 투자금으로 받은 것이었다"고 검찰에 간접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연차 회장은 자신의 사무실 금고에 항상 현금을 3억~5억원 가량 쌓아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박 회장이 천 회장으로부터 7억원을 빌렸다는 것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한편 검찰은 천 회장이 지난 2007년 대선을 한 달여쯤 앞두고 주식을 팔아 당시 200억원이 넘는 현금을 만들었다는 데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천 회장은 대선 당시 대출을 받아 이명박 후보의 특별당비 30억원을 냈다고 해명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170억원은 어디로 갔을까?

검찰은 구체적인 사용내역을 수사하고 있다고 한다. MBC 보도에 의하면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천신일 회장에 대한 의혹도 철저히 수사하겠다. 그러나 박연차 회장 관련 부분만 하고 대선자금 쪽은 아니다"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참 이상하다. 수사하다가 추가적인 범죄 사실이 나오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는 성역을 깨야할 검찰이 "대선자금 쪽은 아니다"라고 스스로 성역을 만드는 것으로 비쳐진다. 이런 검찰의 태도를 보니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질지 심히 염려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에게는 성역 없는 수사한다고 연일 수사설명(브리핑)을 해댄 검찰이 천신일 회장에게는 부분 수사만 하겠다고 한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검찰 독립과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해 대통령과 정권에 당당히 맞짱 뜨는 검사들을 언제라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관련글:
               - 盧 반응 이해한다는 검찰 이해 못해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4. 14. 06:12

부활절 휴가에서 돌아오는 가족을 위해 나 홀로 집의 최종임무로 미역국을 끓이고 있는 중이었다. 잠시 틈이 나 인터넷 뉴스 "盧 반발에 검찰 '움찔'…"盧 반응 이해"로 통해 오늘 박연차 사건 수사 진행 발표 소식을 접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강한 불만에 적극 해명에 나섰다고 한다.

지난 12일 부활절 노무현 전직 대통령은 홈페이지에 "사건의 본질이 엉뚱한 방향으로 굴러가고 있는 것 같다", "소재는 주로 검찰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도덕적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사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13일 수사 브리핑 자리에서 "최근 솔직히 확인되지 않은 직설적인 보도가 많이 나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의 반응이 이해가 간다"고 덧붙였다.

전직 대통령과 관련된 신중한 사건임에도 확인되지 않은 직설적인 보도가 많이 나가도록 왜 검찰이 방치했을까? 확인된 사실 관계를 누구보다도 엄중히 지켜야 할 검찰과 언론이 '적게'가 아니라 '많이' 나가도록 한 것은 둘이서 손잡고 하나를 죽이려하는 것으로 딱 비쳐진다.

홍 수사기획관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수사에 관한 부분에 대해 장외에서 논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노무현 전직 대통령의 자제를 촉구했다.

진행 중인 수사에 관해 확인되지 않는 보도가 많이 나가도록 한 상황 속에서 관련 당사자가 인터넷의 언로를 통해 자신의 뜻을 밝히는 것을 논쟁이라 규정하고 이것이 바람하지 않다고 자제를 촉구하는 홍 수사기획관의 태도는 이해하기가 힘들다.

노무현 전직 대통령의 논쟁 자제를 언급하기 전에 그는 확인되지 않는 보도꺼리를 제공하지 않도록 검찰내 입단속을 철저히 시키고, 이런 직설적인 보도를 언론이 하지 말도록 경고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 관련글: 盧 '몰랐다니 말이 돼?' - 모름도 상식에 부합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4. 12. 21:00

부활절로 주변 세상이 온통 평화로운 듯 한데 한국은 전직 대통령 가족의 뇌물수수 혐의로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형국은 검찰이 대어를 놓고 마지막 혈전을 벌이고 있는 듯하다. 부인과 아들이 전격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제 남은 일은 전직 대통령 조사라고 한다. 실로 초고속 수사로 기록될만하다.

왜 BBK, 장자연 리스트 수사는 이렇게 하지 못했나? 마치 대한민국 검찰 전체가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연차 사건 하나에 독기를 가득 품고 달려든 느낌은 받는 것은 나뿐일까?

드디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늘 부활절 다시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그는 박연차의 진술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박 회장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을 밝혀야 하는 부담을 져야 할 것"이라며 박연차의 거짓 진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렇게 거짓 진술로 전직 대통령을 걸고 넘어져야할 특별한 사정이 있다면 과연 무엇일까? 현직 대통령이나 그 이상을 방어하기 위한 것일까? 무척 궁금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무현 전직 대통령은 "구차하고 민망스러운 일이지만 몰랐던 일은 몰랐다고 말하기로 했다"고 결심을 말했다. "아내가 한 일이다. 나는 몰랐다." 혹자들은 부부일심 동체인데 "어떻게 전직 대통령이 이런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 가?"라며 입에 거품 품는 사람들도 있을 법하다.

살다보면 남에게 알리지 않고 혹은 남이 모르게 하는 일이 없을 리가 없다. 아무리 한 집에 살고 한 이불에 자는 부부 사이라도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모르는 일들이 있다. 그러니 부부가 모든 일을 다 알아야 하는 것이 상식에 부합된다면, 모든 일을 다 알지 못하는 것도 또한 상식에 부합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상대방이 원칙과 소신이 확실해 분명히 반대할 것이라고 믿는 상황이지만, 어느 한 쪽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꼭 실현하고자 할 때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그 동안 계속 부끄럽고 민망스럽고 구차스러울 것입니다. 그래도 저는 성실히 방어하고 해명을 할 것입니다.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 제가 당당해질 수는 없을 것이지만, 일단 사실이라도 지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전문에서 발췌

노무현 전직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피의자들이 힘 있는 자에 의해 쉽게 왜곡되는 사실이 꼭 지켜지길 간절히 바란다.

'한국적 민주주의'에 버금가는 '한국적 검찰'에서 '한국적' 수식어를 때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한 노무현 전직 대통령이 바로 이 '한국적 검찰'의 손에 걸려든 것이 두고 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관련글: 盧 반응 이해한다는 검찰 이해 못해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