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09. 5. 14. 09:16

인구 340만명의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의 최고 국민스포츠는
축구도 아니고, 야구도 아니고, 바로 농구이다.
흔히 농구를 가톨릭에 이어 제2의 종교라 부를 만큼
리투아니아인들은 농구를 좋아한다.

례투보스 리타스 5월 12일자 신문 스포츠 부분을 보는 데 큼직한 사진 하나가 눈에 띄었다.
빌뉴스 례투보스 리타스 팀과 카우나스 잘기리스 팀의 경기에 관한 보도였다.
결과는 잘기리스가 2009년 유로컵 우승자인 례투보스 리타스를 110:84로 가볍게 이겼다.

잘기리스 팀에 속한 20번 선수 다이뉴스 솰렌가 선수의 왼쪽 팔뚝에 새겨진
문신이 관심을 끌었다. (아래 사진은 해당 기사 사진을 촬영한 것임)

한때 한자, 한글 등 동양권 문자가 문신이나 패션 소재로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다.
리투아니아인도 여기 동참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신을 보니 한국인이 지어준 것 같다.
먼저 한자가 세 글자이다.
金     吉      実
성 김, 길할 길, 열매 실(實)의 약자
길할 열매를 맺는 김씨 성을 지닌 사람

비록 한자 실자가 일본식 약자이지만,
일본인들의 이름이 보통 4자로 되어있는 것을 미루어
한국인일 것이라는 데 더 확신이 간다.
중국어 간체에서 실자의 약자는 조금 모습이 다르다.

비록 한글은 아니지만 이렇게 한자를 보니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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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