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9. 5. 12. 13:20

어제 화강암 계단으로 된 언덕 위로 올라가다
노란색 민들레꽃이 눈에 확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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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의 생명력이 대단한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이렇게 화강암 틈에서까지 자라날 수 있는 것에 대해
새삼스럽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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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화강암 틈새 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완벽해서 저 틈이 없다면 꽃이 피어날까? 완벽한 것보다는 저렇게 틈이 좀 있어야 남들도 같이 살 수 있지 않나? 저렇게 틈이 있으니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네!
나에게도 저런 틈이 있을까?

한편 지금은 노란 꽃이 있어 아름다워 보이지만, 꽃이 지면 잡초로 더 쉽게 여겨질 것이다. 틈이 있으니 잡초가 생기잖아! 그러니 틈을 주지 말아야 돼! 이렇게 상황따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아무튼 강인한 화강암에 연약한 민들레가 그 틈새에 자라 꽃을 피우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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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